헤게모니적 남성성 (Hegemonic Masculinity)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특정 사회에서 여성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남성성에 대해서도 지배적 지위를 정당화하는, 문화적으로 이상화된 남성성의 형태를 지칭하는 개념.

쉽게 풀면

한 사회에서 '진짜 남자다움'으로 떠받들어지며 여성뿐 아니라 다른 남성들까지도 억누르는 가장 힘 있는 남성성의 형태를 말해요.

왜 중요한가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코넬이 1980년대에 제안하고 『남성성/들』(1995)에서 체계화한 개념으로, 특정 시기에 가부장제를 정당화하고 여성과 다른 남성성에 대한 지배를 보장하는 문화적으로 이상화된 남성성 형태를 가리킵니다. 남성성 연구의 가장 많이 인용되는 개념으로, 스포츠, 군대, 학교, 직장, 미디어 연구에서 지배적 남성성 규범과 공모적·주변화된·종속적 남성성의 위계를 분석하는 틀입니다. 이 개념은 남성 간에도 인종·계급·성적지향에 따른 위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드러내며, 남성을 단일한 지배 집단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내부의 불평등까지 분석할 수 있게 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R.W. Connell, Gender and Power (1987)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을 젠더 분석에 도입해 복수의 남성성들이 위계적으로 존재하며 그중 한 형태가 지배적 지위를 차지한다고 이론화했다.

본 연구는 남성 중심 직군에서 남성 신입 구성원이 헤게모니적 남성성 규범에 맞추기 위해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방식을 면담을 통해 분석하였다.

특정 직장 문화에서 통용되는 이상적 남성상에 맞추려고, 남성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절하는 모습을 실제 인터뷰로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개념은 특정 남성 집단의 성격 유형이 아니라 젠더 관계의 배치(configuration)이며 소수만이 실제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전형적 남성' 또는 '유해한 남성성'과 동일시하는 것은 오독입니다. 코넬과 메서슈미트(2005)는 개념 남용에 대응해 지역·국가·글로벌 수준 구분과 여성성과의 관계를 보완했고, 비판자들은 개념이 지배와 이상화를 혼동하며 실증적으로 식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 차용이 정확한지도 논쟁적입니다. 코넬이 제시한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모든 남성이 실제로 그 이상에 부합한다는 뜻이 아니라, 소수의 이상화된 남성상(강인함, 이성애, 경제적 성공)이 다른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를 종속시키는 문화적 기준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주의할 점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다수 남성이 실제로 구현하는 특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상화되고 권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규범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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