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 연구 (Masculinity Studies)
쉽게 풀면
남자다움도 타고나는 게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것이며,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남성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예요.
왜 중요한가
남성성 연구는 남성과 남성성을 젠더 관계 속에서 분석하는 학제적 분야로, 1980~90년대 코넬, 키멀(Michael Kimmel), 헌, 메서슈미트의 작업을 통해 확립되었고 학술지 『Men and Masculinities』(1998)가 대표 무대입니다.
사회학, 문화연구, 범죄학, 보건학에서 남성 폭력, 남성 건강 행동, 남성 돌봄 참여, 남성성의 역사적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가 이 분야에 속합니다.
이 분야는 여성학의 발전과 병행해 남성성 역시 고정된 본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규범임을 밝힘으로써, 젠더 연구 전반의 분석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핵심 주장
- 남성성 연구는 남성성을 타고나는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사회적·역사적으로 구성되고 여러 가지로 존재하는 젠더 실천으로 봅니다.
- Connell(1995)은 단일한 남성성이 아니라 헤게모니적, 공모적, 종속적, 주변화된 남성성이 위계를 이루며 공존한다는 틀을 제시했습니다.
-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가부장제의 정당성을 지탱하는 지배적인 남성성의 규범 형태로 이해되며, 대다수 남성이 그것을 그대로 구현하지는 않으면서도 지배 질서에서 이익을 얻는 공모적 관계가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남성 개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젠더 권력 구조를 분석하는 페미니즘 이론의 확장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근거와 대표 연구
- 이론적 기반: Connell의 『Masculinities』(1995)와, 헤게모니적 남성성 개념의 비판에 응답하며 개념을 재정리한 Connell과 Messerschmidt(2005)가 대표적입니다. 지역·국가·세계 수준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구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 제도화: Kimmel, Hearn, Connell이 엮은 『Handbook of Studies on Men and Masculinities』(2005)와 학술지 『Men and Masculinities』(1998 창간)가 이 분야의 무대입니다.
- 연구 영역: 남성 폭력, 남성 건강 행동, 남성의 돌봄 참여, 직장과 조직 문화, 남성성의 역사적 변화가 사회학, 문화연구, 범죄학, 보건학에서 다뤄집니다.
- 직장 사례: 위계와 경쟁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가 남성 구성원에게 감정 표현을 억제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을 분석한 연구들은 남성성 규범이 남성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다뤄집니다.
비판과 한계
- 개념의 다의성: “남성성”이 성격 특성, 역할, 규범, 담론 중 무엇을 가리키는지가 연구마다 달라 비교가 어렵습니다. Connell과 Messerschmidt(2005)도 개념의 모호성과 유형론으로 흐르는 위험에 대한 비판을 다뤘습니다.
- 헤게모니적 남성성에의 의존: Hearn(2004)은 “남성성”보다 “남성의 헤게모니”를 연구 대상으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 입장 혼재: 페미니즘 이론에서 출발한 남성성 비판 연구와 남성을 피해자로 보는 남성 권리 담론이 같은 이름 아래 섞여 쓰이므로 글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며, “남성학(men’s studies)”이라는 이름을 여성학과의 대칭으로 읽어 기피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 설명 vs 분류: 유형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인과를 설명하지 못하므로, 연구 설계에서 무엇을 설명하려는지 분명해야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단일한 남성성이 아니라 헤게모니적·공모적·종속적·주변화된 남성성 등 복수의 남성성이 위계적으로 존재한다는 이론틀을 제시했다.
남성성 또한 여성성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규범화된다는 관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남성성 연구는 페미니즘 이론에서 출발한 남성성 비판연구와 남성을 피해자로 보는 남성 권리 담론이 같은 명칭 아래 혼재해 입장 확인이 필요하며, '남성학(men's studies)' 명칭은 여성학과의 대칭성을 함축해 페미니스트 학자들이 기피합니다.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남성성 개념의 다의성이 분야의 이론적 문제로 지적되고, 헌은 '남성성' 대신 '남성의 헤게모니'를 연구 대상으로 제안했습니다.
남성성 연구는 남성을 고정된 하나의 범주가 아니라 헤게모니적 남성성과 그에 종속되는 복수의 남성성들이 위계를 이루는 구조로 분석하며, 남성 역시 젠더 규범으로 인해 정서 표현 억제 등 특정한 방식으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다룬다.
주의할 점
남성성 연구는 남성 개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젠더 권력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페미니즘 이론의 확장임을 유의해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한 줄 설명 | 핵심 차이 |
|---|---|---|
| 남성성 연구 | 남성성을 젠더 관계 속에서 분석하는 학제 분야 | 연구 분야 |
| 헤게모니적 남성성 | 지배적인 남성성의 이상화된 형태 | 분야 안의 핵심 개념 |
| 남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 | 남성의 사회적 위치를 권력 관계 속에서 분석하는 연구 흐름 | 입장에 따라 부르는 이름 |
| 젠더 역할 갈등 | 경직된 남성 성역할이 일으키는 심리적 갈등 | 개인 심리 차원의 개념 |
| 남성성-여성성 차원(홉스테드) | 사회가 경쟁·성취를 중시하는지를 나타내는 문화 차원 | 국가 문화 비교 지표이며 젠더 구성 이론이 아님 |
참고 문헌
- Connell, R. W. (1995). Masculinities. Polity Press.
- Connell, R. W., & Messerschmidt, J. W. (2005). Hegemonic masculinity: Rethinking the concept. Gender & Society, 19(6), 829–859.
- Hearn, J. (2004). From hegemonic masculinity to the hegemony of men. Feminist Theory, 5(1), 49–72.
- Kimmel, M. S., Hearn, J., & Connell, R. W. (Eds.). (2005). Handbook of Studies on Men and Masculinities. Sage.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