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범죄학 (Feminist Criminology)
쉽게 풀면
기존의 범죄학이 주로 남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비판하며, 성별이 범죄와 처벌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예요. 범죄를 연구할 때 남성 범죄자만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론을 그대로 쓰지 않고, 여성의 범죄와 피해 경험이 남성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따로 살피는 분야예요.
왜 중요한가
페미니즘 범죄학은 1970년대 스마트(Carol Smart)와 애들러(Freda Adler) 이후 범죄학 이론이 남성 범죄자를 표준으로 삼아 여성 범죄와 여성 피해를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출발했으며, 이후 성폭력·가정폭력 연구, 여성 수형자 연구, 젠더화된 범죄 경로(pathways) 연구로 발전했습니다. 데일리와 체스니린드(Daly & Chesney-Lind, 1988)의 정리가 분야의 기준 문헌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소녀 비행이 남성 비행과 다른 성별화된 경로와 처우를 거친다는 점을 밝히며 형사사법 체계의 성별 편향을 비판했다.
형사사법 체계가 여성의 특수한 처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운영되어 온 사례를 지적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페미니즘 범죄학 내부에는 여성 범죄의 '일반화 문제'(기존 이론이 여성에도 적용되는가)와 '젠더 비율 문제'(왜 남성이 더 많이 범죄를 저지르는가)라는 두 질문이 있으며, 후자에 대해 메서슈미트(James Messerschmidt)는 범죄를 남성성 수행으로 설명했습니다. 형사처벌 강화를 요구한 흐름이 처벌적 페미니즘 비판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폐지주의(abolitionism)와 결합한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이 분야는 전통 범죄학이 남성 범죄자를 표준으로 삼아 이론을 구축해 온 점을 비판하며, 여성의 범죄가 흔히 가정폭력 피해나 경제적 궁핍과 얽혀 있다는 점, 형사사법 체계가 여성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루는 방식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다룬다.
주의할 점
페미니즘 범죄학은 여성 가해자뿐 아니라 여성 피해자에 대한 형사사법 체계의 대응 방식(예: 성폭력 사건 처리)도 함께 분석하는 넓은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