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경제학 (Feminist Economics)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개인을 전제하는 주류 경제학의 방법론을 비판하고, 돌봄노동, 젠더 불평등, 가계 내 자원 배분 등을 경제 분석의 핵심 대상으로 통합하는 경제학의 하위 분야.

쉽게 풀면

경제학이 흔히 전제하는 '이기적인 개인'이라는 가정을 비판하면서, 돌봄노동이나 가정 안에서의 자원 분배 문제도 경제학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 학문이에요. 집안일이나 육아처럼 돈이 오가지 않는 노동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보고, 이를 통계에 반영하려는 경제학 분야예요.

왜 중요한가

페미니즘 경제학은 주류 경제학의 합리적 개인 가정과 시장 중심 분석이 무급노동, 돌봄, 가구 내 권력 관계를 누락한다고 비판하며 1990년대 국제페미니즘경제학회(IAFFE)와 학술지 『Feminist Economics』 창간으로 제도화되었습니다. 시간사용조사 기반 무급노동 가치 추정, 젠더 예산 분석, 가구 내 협상 모형이 대표적 연구 영역이며, 워링(Marilyn Waring), 폴브레(Nancy Folbre), 넬슨(Julie Nelson)이 주요 논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Marilyn Waring, If Women Counted (1988)

국민계정체계(GDP)가 무급 가사노동과 자연을 계산에서 제외해온 방식을 비판하며 여성의 경제적 기여를 가시화할 것을 주장했다.

"무급 가사노동 시간을 화폐가치로 환산하여 국민총생산에 포함할 경우, 기존 통계보다 총생산 규모가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국민계정에서 제외되어 온 무급 노동을 수치화함으로써 여성의 경제적 기여를 가시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페미니즘 경제학은 단일 이론이 아니라 신고전파 모형에 젠더 변수를 추가하는 흐름부터 경제학의 인식론 자체를 문제 삼는 흐름까지 폭이 넓어, 논문에서 어느 층위를 참조하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벡커(Gary Becker)의 가구경제학은 가구 내 분업을 효율성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주요 비판 대상이며, 페미니즘 경제학은 이를 협상력과 규범으로 재설명합니다. 돌봄경제와 페미니즘 정치경제학은 이 분야의 인접·하위 영역입니다. 페미니즘 경제학은 GDP 같은 표준 지표가 무급 가사·돌봄노동을 계측하지 않아 여성의 경제적 기여를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고 비판하며, 시간사용 조사를 통해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려는 대안적 계정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주의할 점

페미니즘 경제학은 단일한 이론이 아니라, 주류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적·정치적 비판을 포괄하는 넓은 학문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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