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논항 (external argument)
쉽게 풀면
동사구 바깥, 즉 주어 자리에 오는 논항이에요.
왜 중요한가
외부 논항은 윌리엄스(Williams)가 도입한 개념으로, 동사구 밖에서 실현되는 논항(전형적으로 행위자 주어)을 가리키며 비대격 가설과 결합해 자동사를 두 부류로 나누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크래처(Kratzer) 이후 외부 논항은 동사가 아닌 기능핵(Voice/v)이 도입한다고 보는 분석이 표준화되어, 수동·사동·중간태 분석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행위자 의미역이 동사구 바깥의 주어 위치에 나타나는 통사적 배치를 외부논항 개념으로 설명한다.
비대격동사는 주어처럼 보이는 명사구가 사실은 동사구 내부에서 도입되는 내부논항이라는 점을 외부논항 개념과 대비해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외부 논항의 정의는 구조적(VP 밖)이지만 실제 판정에는 의미(행위자성)와 통사 진단(비대격성 검사)이 섞여 사용되어, 한 논항이 외부 논항인지가 이론 가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외부 논항이 동사의 어휘 정보인지(Williams) 통사적으로 도입되는지(Kratzer)에 따라 수동태 분석이 크게 갈립니다. 경험주 주어나 비대격 동사의 주어는 외부 논항이 아니므로 주어와 외부 논항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크래처(Kratzer)는 외부논항이 동사 자체가 아니라 별도의 기능핵인 Voice가 도입한다고 분석해, 수동태에서 외부논항이 통사적으로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억제(suppression)된다는 방식으로 수동화를 설명할 수 있게 했다.
주의할 점
외부논항은 항상 행위자 의미역과 일치하지 않으며, 비대격동사처럼 외부논항이 아예 없는 동사도 존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험주 주어(느끼다류 동사의 주어)나 비대격동사의 유일 논항은 문장의 주어 자리에 나타나더라도 외부논항이 아닌 내부논항으로 분석되므로, 표면적 주어 위치와 외부논항 지위를 자동으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크라처(Kratzer, 1996)는 외부논항이 동사 자체가 아니라 보이스(Voice) 기능핵에 의해 도입된다고 보았다. 이 분석은 외부논항이 동사의 관용적 의미 형성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는 마란츠의 관찰과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