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심합성어 (exocentric compound)
쉽게 풀면
합성어를 이루는 두 부분 중 어느 것도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합성어예요. 'redskin'은 'skin'도 'red'도 아닌 '사람'을 가리키는 것처럼요.
왜 중요한가
외심 합성어는 어느 성분도 전체의 범주나 지시체를 결정하지 않는 합성어(pickpocket, redhead, 산스크리트 bahuvrīhi)로, 합성어에 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가정을 시험하는 사례입니다. 형태론에서 영 접사 분석, 환유 기반 의미 확장 분석 등이 경쟁하며, 내심 합성어와의 비율은 언어별 조어 유형의 지표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합성어의 표면 구성 요소만으로는 전체 지시 의미를 예측할 수 없는 외심성의 특징을 사례로 보여준다.
구성 요소만으로는 전체 의미를 예측할 수 없는 외심합성어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외심성은 형식적 외심(범주 불일치)과 의미적 외심(지시체 불일치)을 구분해야 하며, 두 기준이 늘 함께 가지 않습니다. 또 외심 합성어의 많은 사례는 사실 환유적으로 해석된 내심 합성어라는 견해가 있어(redhead는 머리로 사람을 가리킴), 외심을 형태론 범주로 인정할지 의미 해석의 문제로 볼지 논쟁이 있습니다. 로망스어의 동사·명사 합성어(lavapiatti)를 외심으로 볼지도 분석마다 다릅니다. 산스크리트 문법가들이 '바후브리히(bahuvrīhi)'라는 이름으로 이 유형을 처음 분류했으며, 이는 문자 그대로 '많은 쌀을 가진(사람)'이라는 뜻으로 구성 요소 밖의 지시체를 가리키는 합성어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
외심합성어는 종종 비유적·환유적 의미 확장을 동반하므로 통사적 핵과 의미적 핵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외심합성어라는 판정은 흔히 공시적 화자의 직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어원적으로는 외심이었던 단어가 시간이 지나며 화자에게는 그냥 하나의 어휘항목으로 재분석되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어의 pickpocket이나 한국어 '까막눈'처럼 합성어 전체가 가리키는 대상이 어느 구성요소의 하위 종류도 아닌 경우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