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모델 (Dual-Earner Model)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부부가 함께 유급노동에 종사하며 가계를 부양하는 가족 형태로, 남성부양자모델을 대체하며 확산되었지만 가사·돌봄노동의 성별 분담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변화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쉽게 풀면

부부가 둘 다 일해서 돈을 버는 가족 형태를 말하는데, 돈 버는 건 함께해도 집안일은 여전히 여성이 더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지적돼요. 부부가 둘 다 돈을 버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된 사회를 가리키는 말로, 이 변화에 맞춰 돌봄 지원 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로 이어져요.

왜 중요한가

맞벌이모델은 부부 모두 유급노동에 참여하는 가구를 정책 설계의 표준으로 삼는 복지국가 유형으로, 스웨덴 등 북유럽이 대표 사례이며 비교복지 연구에서 남성부양자모델과 대비되는 축을 구성합니다. 여성 고용률, 개별 과세, 공보육 비율 등의 지표로 국가별 위치를 측정하고 이것이 출산율·빈곤율과 어떤 관계인지 분석하는 연구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rlie Hochschild & Anne Machung, The Second Shift (1989)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 분담은 이에 상응해 변화하지 않는 '지체된 혁명'을 분석했다.

"맞벌이모델은 부부가 함께 유급노동에 종사하며 가계를 부양하는 가족 형태로, 남성부양자모델을 대체하며 확산되었지만 가사·돌봄노동의 성별 분담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변화했다는 점이 지적된다는 점에서, 관련 논의의 분석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 문장은 맞벌이모델의 정의를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앞서 쉽게 풀어 설명한 내용과 같은 맥락에서 이 개념이 논문에서 분석 기준으로 쓰임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맞벌이모델은 노동시장 참여의 평등을 다루지만 돌봄의 재분배까지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곤익(Gornick)과 마이어스(Meyers)는 '이중소득자-이중돌봄자(dual earner-dual carer)' 모델을 규범적 이상으로 구분합니다. 한국처럼 맞벌이 비율은 높지만 돌봄 인프라와 남성 참여가 뒤따르지 않는 경우는 이중부담형 맞벌이로 따로 분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맞벌이 모델로의 이행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늘렸지만 돌봄노동의 사회화(보육시설 확충, 아버지 육아휴직)가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성에게 유급노동과 무급 돌봄노동이라는 이중 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점이 여러 복지국가 비교 연구에서 지적된다.

주의할 점

맞벌이모델의 확산이 곧바로 성평등 실현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가사노동 분담의 '지체된 혁명' 현상과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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