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시프트 (Second Shift)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맞벌이 부부에서 여성이 직장 근무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가사와 육아라는 또 하나의 노동 교대를 수행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

쉽게 풀면

이중부담은 맞벌이하는 여성이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밥을 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돌보는 또 다른 노동을 이어서 해야 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회사에서 한 번 근무를 끝냈는데, 집에서 두 번째 근무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직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한 여성이 집에 와서도 육아와 가사라는 또 다른 노동을 이어서 하게 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왜 중요한가

이중부담은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직장에 다녀도 실제 쉬는 시간과 여가는 훨씬 적다는 것을 보여주어, 가사노동의 성별 분업을 분석하는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연구에서 널리 인용되는 개념입니다.

혹실드가 1989년 저서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이 유급노동 이후에도 가사노동을 추가로 수행하는 시간 배분의 불균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가족사회학의 대표적 연구 성과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rlie Hochschild & Anne Machung, The Second Shift (1989)

맞벌이 가정을 심층 인터뷰해 여성이 직장노동 이후에도 가사노동의 압도적 비중을 담당하는 현실과 그로 인한 '여가 격차'를 밝혔다.

"맞벌이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남성 배우자보다 유의하게 길어, 이중부담 현상이 국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맞벌이를 하는 여성이 남편보다 집안일에 쓰는 시간이 훨씬 길어서, 이중부담이라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중부담은 원래 유급노동과 가사노동이라는 두 가지 노동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었으나, 이후 지역사회 활동이나 감정노동까지 포함해 부담이 세 겹으로 늘어난다고 보는 삼중부담 개념으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무급돌봄노동이 가정 내 돌봄 활동 자체를 가리키는 개념이라면, 이중부담은 그 돌봄노동이 유급노동과 겹쳐서 만들어내는 시간과 체력의 이중 부담 구조를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혹실드가 제시한 이 개념은 여성이 유급노동을 마친 뒤에도 가사와 돌봄이라는 '두 번째 근무'를 수행한다는 것으로, 맞벌이 부부라도 가사노동 시간이 균등하게 분담되지 않아 여성이 실질적으로 더 긴 노동시간을 갖게 되는 현상을 드러낸다.

주의할 점

이중부담은 맞벌이 여성에게 주로 초점을 맞춘 개념이므로, 전업주부나 비혼 여성 등 다른 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부담 양상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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