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물결 페미니즘 (Second-Wave Feminism)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1960~80년대에 걸쳐 전개된 페미니즘 운동으로, 참정권 등 법적 평등을 넘어 직장 내 차별, 재생산권, 성폭력, 가정 내 불평등 등 사적 영역의 정치성을 문제 삼았다.

쉽게 풀면

1960~80년대에 일어난 페미니즘 물결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 아래 직장, 가정, 몸에 관한 문제까지 정치적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어요.

왜 중요한가

1960~80년대 베티 프리단의 저작과 여성해방운동을 계기로, 법적 평등을 넘어 직장 내 차별, 가정 폭력, 재생산권 등 사적 영역의 정치성을 문제 삼은 시기 구분으로 페미니즘 역사 서술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시기의 성과는 성희롱 법제화, 가정폭력 보호법 제정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여러 법적 보호장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운동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arol Hanisch, The Personal Is Political (1970)

개인의 사적 경험으로 취급되던 문제들이 실은 구조적 권력관계의 산물임을 밝히며 제2물결 페미니즘의 핵심 구호를 제시했다.

"직장 내 성차별과 가정 내 무급노동 문제를 정치적 의제로 제기한 저술과 운동을 제2물결 페미니즘의 전개로 분석하였다."

제2물결 페미니즘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구호로 사적 영역의 불평등을 공적 논의의 대상으로 전환시켰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물결이 주로 백인 중산층 여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는 점에서 흑인 페미니즘, 우머니즘 등으로부터 비판받았으며, 이러한 비판이 이후 교차성 이론과 제3물결 페미니즘의 등장 배경이 되었습니다. 2세대 페미니즘은 참정권 획득이라는 법적 평등에 집중한 1세대와 달리,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 아래 가정 내 성역할, 성폭력, 재생산권처럼 사적 영역으로 여겨지던 문제를 공적 정치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핵심 전환이다. 이 시기에 낙태권과 피임권을 둘러싼 법적 투쟁이 본격화되었으며, 이는 이후 재생산권 논의의 중심 축을 이루게 된다. 이 시기 페미니즘은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 같은 저작을 통해 전업주부로서의 삶에 만족을 강요받던 중산층 여성의 불만을 공적 언어로 표현해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주의할 점

제2물결 페미니즘은 백인 중산층 여성 경험을 중심에 두었다는 점에서 흑인 페미니즘, 제3세계 페미니즘의 비판을 받았다.

이 시기 운동은 백인 중산층 여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유색인종·노동계급 여성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이후 세대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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