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분업 (Gendered Division of Labor)
쉽게 풀면
일이 '돈 버는 일'과 '집안일'로 나뉘고, 그 각각이 주로 남성과 여성에게 불균등하게 배정되는 구조를 말해요. 밖에서 돈 버는 일은 남성이, 집안일과 돌봄은 여성이 맡는다는 식으로 성별에 따라 역할이 나뉘는 것을 말해요.
왜 중요한가
성별분업은 유급노동과 무급 가사·돌봄노동, 그리고 직종 내부에서 노동이 성별에 따라 배분되는 구조를 가리키며, 인류학의 보편적 성별분업 논쟁부터 가사노동 논쟁, 시간사용조사 기반 가사 분담 연구까지 젠더 사회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분석 대상입니다. 이중부담, 직업분리, 임금격차가 모두 이 개념을 전제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가사노동이 여성에게 부여되는 사회적 과정을 실증 연구를 통해 분석하며 가사노동의 사회학적 이론화에 기여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져도 가사분담 비율은 그만큼 바뀌지 않는다는 이른바 '이중부담' 현상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성별분업이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 내용의 보편성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어떤 노동이 남성적이고 여성적인지는 사회마다 크게 달라 생물학적 설명의 한계를 보여 줍니다. 가사 분담 연구에서 상대적 자원, 시간 가용성, 젠더 이데올로기의 세 가설이 경합하며, 여성 소득이 남성을 넘으면 가사 분담이 오히려 전통적으로 돌아가는 '젠더 이탈 중화' 현상이 젠더 규범의 독립적 효과를 보여 주는 근거로 인용됩니다. 성별 분업은 생산노동을 남성에게, 재생산·돌봄노동을 여성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이 무급 가사노동이 자본주의가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비용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한다. 이 분업은 생물학적 차이에서 자연히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과 가정이 분리되면서 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는 점이 여러 역사사회학 연구에서 밝혀졌다.
주의할 점
성별분업은 생물학적 필연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산업화와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강화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