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즘 (Ecofeminism)
쉽게 풀면
여성을 억압하는 방식과 자연을 파괴하는 방식이 비슷한 논리에서 나온다고 보고, 여성 해방과 환경 보호를 함께 추구하는 입장이에요.
왜 중요한가
에코페미니즘은 여성 억압과 자연 지배가 같은 이분법적 논리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이론과 운동으로, 도본(Françoise d'Eaubonne)이 1974년 명명한 이후 머천트(Carolyn Merchant)의 과학사 연구, 시바(Vandana Shiva)의 개발 비판, 플럼우드(Val Plumwood)의 환경철학 등으로 분화했습니다. 환경정치학과 개발학에서 환경 파괴의 젠더 차별적 영향과 여성의 환경운동 참여를 분석하는 이론적 자원입니다. 이 관점은 기후위기와 환경파괴 문제를 다룰 때 여성, 특히 개발도상국 여성이 자원 고갈과 재해의 영향을 불균형하게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함께 조명하는 이론적 자원으로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서구 이성 중심 철학이 여성과 자연을 동일하게 '타자'로 규정하며 지배해온 이원론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이 문장은 여성이 자연과 특별히 가깝다는 타고난 성질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는 일을 떠맡아 온 사회적 위치 때문에 환경 문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초기 에코페미니즘이 여성과 자연의 친연성을 강조한 것은 본질주의라는 비판을 받았고,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페미니즘은 이에 대한 명시적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후 물질적 에코페미니즘(Mies, Salleh)은 여성과 자연의 연결을 본질이 아닌 노동 분업의 역사적 결과로 재설명했으며, 현재는 신유물론과 결합한 흐름도 있어 단일 입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초기 논의(문화적 에코페미니즘)와, 그런 동일시 자체가 본질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며 여성억압과 생태파괴가 같은 지배 논리(이원론적 위계)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사회구성주의적 논의(사회적 에코페미니즘)로 나뉜다.
주의할 점
일부 초기 에코페미니즘의 여성-자연 본질적 연관 주장은 본질주의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사회적·구성주의적 에코페미니즘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