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구문 (applicative construction)

언어학
한 줄 정의: 부가어로 실현되던 논항(수혜자, 도구, 처소 등)을 접사를 통해 핵심 목적어 논항으로 승격시키는 형태통사적 구문이다.

쉽게 풀면

원래는 부가적인 요소였던 것(도구나 장소 등)을 접사로 문장의 핵심 목적어로 끌어올리는 구문이에요. 예를 들어 '나에게 요리해 주었다'처럼 원래는 '위해서' 정도로 덧붙던 대상이, 적용태 접사를 통해 동사가 직접 요구하는 목적어처럼 다뤄지는 구문이다.

왜 중요한가

적용태는 반투어·오스트로네시아어·아메리카 원주민어 연구에서 동사의 논항을 추가하는 대표적 형태적 수단으로, 논항구조가 통사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핵심 자료입니다. 생성문법에서는 필캐넨(Pylkkänen)의 고·저 적용태 구분이 영어 이중목적어 구문 분석에도 적용되어 비교 통사론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예컨대 치체와어에서 '수혜자 적용접사'가 붙으면 원래 부가어였던 수혜자가 목적어 일치까지 유발하는 핵심 논항으로 격상되어, 논항과 부가어의 경계가 형태통사적으로 고정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치체와어의 적용접사는 수혜자를 부가어에서 직접 목적어로 승격시키는 적용구문을 형성한다."

반투어족 언어에서 접사를 통해 부가적 논항이 핵심 논항으로 재구조화되는 적용구문 현상을 예시로 설명한다.

적용구문은 언어에 따라 수혜자뿐 아니라 도구나 장소 논항을 목적어로 승격시키는 경우도 있어 그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적용구문이 언어별로 승격시키는 의미역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적용태는 사격 논항을 목적어로 승격시키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원래 없던 논항을 새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 승격이라는 기술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적용 접사가 동시에 쓰일 때 목적어 지위가 어느 논항에 있는지(대칭·비대칭 언어)가 언어마다 달라 하나의 정의로 묶기 어렵습니다. 사동과 적용태를 하나의 형태소로 표시하는 언어도 있습니다. 필캐넨은 저적용태(low applicative)가 사건이 아니라 대상과 논항 사이의 소유·전이 관계를 도입하고, 고적용태(high applicative)는 사건 자체에 참여자를 추가한다고 구분하여 언어 간 적용태의 의미 차이를 설명했다.

주의할 점

적용구문은 결합가를 늘리는 조작이라는 점에서 사동화와 기능적으로 유사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논항의 의미역 유형이 다르다는 점에서 구별해야 한다. 여러 개의 적용 접사가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언어에서는 어느 논항이 목적어 속성(일치, 수동화 가능성)을 갖는지가 접사의 결합 순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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