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타동구문 (ditransitive construction)
쉽게 풀면
동사 하나가 목적어를 두 개 데리고 다니는 구문이에요. '누구에게 무엇을 주다'처럼요. 즉 '그가 나에게 책을 주었다'처럼 '나에게'와 '책을' 두 목적어가 함께 나오는 구문이다.
왜 중요한가
이중목적어 구문은 수여 사건을 세 논항으로 표현하는 구문으로, 두 목적어의 통사적 지위가 대칭적인지 비대칭적인지, 어느 쪽이 진정한 목적어인지가 반투어·영어·한국어 비교 통사론의 핵심 쟁점입니다. 하스펠마스와 말추코프(Malchukov)의 정렬 유형론(간접·이차·중립·삼분)은 언어 간 비교의 표준 틀이며, 골드버그(Goldberg)의 구문문법은 이 구문을 대표 사례로 삼았습니다. 이중목적어 구문에서 두 목적어 중 어느 쪽이 수동화될 수 있는지, 어느 쪽이 재귀사의 선행사가 될 수 있는지 같은 통사 검사가 두 논항의 위계 관계를 판별하는 표준 진단으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수여동사가 전형적으로 두 개의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이중타동구문의 구조를 예시로 설명한다.
동일한 의미의 이중타동구문이 언어 또는 구문에 따라 서로 다른 통사적 형태로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영어 이중목적어 구문에 대한 분석만 해도 소절 분석, 적용태 분석, 소유 이전 의미 부여 여부 등 여러 갈래가 있어, 어떤 분석을 채택했는지 명시하지 않으면 수여 교체 논의가 혼란스러워집니다. 유형론적으로 이중목적어 구문은 수여 동사에 국한되지 않으며, 어떤 동사가 이 구문을 허용하는지는 언어마다 다릅니다. 적용태와의 관계도 언어에 따라 달리 설정됩니다. 하스펠마스의 정렬 유형론에서 간접 정렬(indirective)은 대상(T)을 단순타동사의 목적어(P)와 같게 표시하고 수혜자(R)를 따로 표시하며, 이차 정렬(secundative)은 수혜자를 P와 같게 표시하고 대상을 따로 표시하고, 중립 정렬은 셋을 구분하지 않는 식으로 언어마다 격 표시 방식이 체계적으로 갈린다. 골드버그의 구문문법은 이중목적어 구문 자체가 '소유 이전'이라는 의미를 자체적으로 부여하는 독립적 구문(construction)이라고 보아, 개별 동사의 어휘 의미로 환원하지 않는 접근을 취했다.
주의할 점
이중타동구문은 여격교체 구문(전치사구를 사용하는 구문)과 통사적으로 구별되므로 두 구문을 동일한 것으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