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순유형론 (word order typology)
쉽게 풀면
언어마다 주어(S), 목적어(O), 동사(V)를 나열하는 순서가 다른데, 이 순서에 따라 언어를 SOV, SVO, VSO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어순유형론이에요. 한국어는 SOV, 영어는 SVO에 해당해요. 세계 언어들을 주어, 목적어, 동사가 놓이는 순서에 따라 분류하는 연구 분야다.
왜 중요한가
그린버그의 어순 보편성 연구 이후, 어순 유형이 관계절의 위치나 후치사/전치사 선택 같은 다른 문법 특성과 상관관계를 이루는지를 밝히는 언어유형론의 근간이 되는 연구 분야입니다. 그린버그의 초기 연구는 30개 언어 표본을 바탕으로 어순 관련 특성들이 우연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이룬다는 것을 보여, 이후 대규모 유형론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초석이 되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세계 언어의 기본 어순 분포에 관한 유형론적 통계를 예시로 제시한다.
기본 어순이 단순한 통사적 특징을 넘어 다른 문법 요소의 배열 순서와도 체계적으로 연동된다는 유형론적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예문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어순유형론은 지배적 어순(dominant word order)이 없는 자유어순 언어를 어떻게 분류할지, 그리고 어순 보편성이 통계적 경향인지 절대적 함의(implicational universal)인지에 대한 논쟁을 포함합니다. 어순 유형론은 주어-목적어-동사의 상대 순서 외에도 명사-관계절, 명사-속격, 전치사-후치사 순서 같은 부수적 어순 특성이 통계적으로 서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그린버그의 상관 보편성 연구로 확장되었다. 어순 유형론은 형태론적 유형(고립어, 굴절어, 교착어)과는 독립적인 분류축으로, 같은 형태론적 유형 안에서도 서로 다른 기본 어순을 가진 언어들이 다수 존재한다.
주의할 점
기본 어순은 평서문의 중립적 어순을 기준으로 하며, 화제화나 초점화로 인한 어순 변이는 기본 어순 판정에서 제외해야 한다.
기본 어순 분류가 해당 언어의 모든 문장 구조를 절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며, 화용적 요인에 따라 어순이 자유롭게 바뀌는 언어도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