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어들 (World Englishes)
한 줄 정의: 영어가 영국·미국뿐 아니라 인도·싱가포르·나이지리아 등 여러 지역에서 고유한 변종으로 발달했다고 보고 이 다양한 영어들을 대등하게 연구하는 관점입니다.
쉽게 풀면
"영어"를 하나의 표준만 있는 언어로 보지 않고, 싱가포르 영어나 인도 영어처럼 각자 발음·어휘·문법 특징을 가진 여러 영어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름이 복수형(Englishes)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관점에서는 원어민 영어만이 옳다는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왜 중요한가
영어 교육에서 어떤 영어를 목표로 삼을지, 비원어민 교사의 정당성, 발음 평가 기준 같은 문제를 논의할 때 핵심 틀이 됩니다. 사회언어학·언어정책·영어교육 논문에서 폭넓게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카츠루의 세 동심원 모형에 따르면 한국은 영어가 외국어로 학습되는 확장권(Expanding Circle)에 속한다."
세계 영어들 연구의 대표 모형을 적용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카츠루(Kachru)는 1985년 모국어 사용권인 내부원(Inner Circle), 제도적 공용어로 쓰이는 외부원(Outer Circle), 외국어로 학습되는 확장원(Expanding Circle)의 세 동심원 모형을 제시했습니다. 슈나이더(Schneider)는 탈식민 영어가 몇 단계를 거쳐 독자 변종으로 자리 잡는다는 동적 모형을 제안했습니다. 국가 단위 구분이 이동과 디지털 소통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가장 가까운 기존 항목인 링구아 프랑카는 서로 다른 모어 화자 간 공통어라는 기능을 가리키고, 세계 영어들은 지역별로 정착한 영어 변종들의 다양성을 다룬다는 점이 다릅니다. 국제 공통어로서의 영어(ELF) 연구와 겹치지만 초점(변종 vs 소통 상황)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