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능력 (Communicative Competence)
쉽게 풀면
문법만 정확히 아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절히 말할 수 있는 전체적인 능력을 말해요.
왜 중요한가
하임즈(Hymes)가 촘스키의 언어 능력 개념에 대응해 제안한 의사소통 능력은 언어 교육에서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커네일과 스웨인(Canale & Swain)의 문법·사회언어·담화·전략 능력 구분, 바크만(Bachman)의 모형 등이 언어 시험의 구인 정의에 직접 쓰이며, 화용 능력 연구의 상위 개념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의사소통능력이라는 포괄적 개념을 구체적인 하위 능력 요소로 나눈 대표적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문법을 정확히 아는 것을 넘어, 상황에 맞게 적절히 말할 줄 아는 능력까지 갖추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의사소통 능력의 하위 구성 요소를 어떻게 나누는지는 모형마다 다르고, 실제로 이 요소들이 독립적으로 측정 가능한지는 실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또 촘스키의 능력 개념이 문법 지식 자체를 가리킨다면 하임즈의 개념은 사용 지식을 포함하므로, 둘을 같은 층위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상호작용 능력(interactional competence)이 별도 구인으로 분리되고 있습니다. 바크만(Bachman)의 모형은 의사소통 능력을 조직적 능력(문법·텍스트)과 화용적 능력(언표적·사회언어적)으로 나누고, 여기에 전략적 능력(수행 상황에서 지식을 계획·조정하는 상위 인지 기제)을 별도로 두어 지식과 실제 수행을 매개하는 장치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카날·스웨인 모형과 구별된다.
주의할 점
의사소통능력은 촘스키의 언어능력(competence) 개념이 문법 지식에 국한된 것을 비판하며 등장한 개념이므로, 두 용어의 이론적 배경 차이를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 의사소통능력은 하나의 통합된 능력이 아니라 여러 하위 구인의 집합으로 조작화되므로, 평가 도구가 그중 어떤 하위 구인만을 측정하고 있는지를 밝히지 않으면 구인타당도 논쟁에서 비판받기 쉽다. 최근에는 의사소통능력을 개인 내부의 고정된 속성이 아니라 특정 상호작용 맥락에서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구성해가는 역동적 산물로 보는 사회문화적 관점도 제기되어, 능력을 개인 단위로만 측정하는 전통적 평가 방식에 의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