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능력과 언어수행 (Competence and Performance)

언어학
한 줄 정의: 화자가 머릿속에 가진 문법 지식(언어능력)과 그 지식을 실제로 사용하는 행위(언어수행)를 나눈 촘스키의 구분입니다.

쉽게 풀면

우리는 말을 하다가 더듬거나 틀리기도 하지만, 어떤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는지는 대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촘스키는 이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무의식적 문법 지식을 언어능력, 기억력·피로·주의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 실제 말하기와 이해를 언어수행이라 불렀습니다. 생성문법은 주로 언어능력을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왜 중요한가

이 구분은 생성문법이 실제 발화 자료보다 문법성 판단을 주요 증거로 삼는 근거가 됩니다. 동시에 심리언어학·사회언어학이 언어 사용 쪽을 연구하며 이 구분을 비판하고 보완해 왔기 때문에 연구 관점을 밝힐 때 자주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중심 내포 문장의 이해 실패는 언어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작업기억 부담에 따른 언어수행상의 제약으로 해석된다."

문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처리하기 어려운 문장을 수행 요인으로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촘스키는 1965년 『통사 이론의 여러 측면』에서 이 구분을 제시했고, 이상적 화자-청자를 상정해 언어능력을 연구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후에 그는 이 생각을 내재화된 언어(I-language)와 외재화된 언어(E-language) 구분으로 다듬었습니다. 소쉬르의 랑그·파롤과 비슷해 보이지만, 랑그가 사회적 체계라면 언어능력은 개인의 마음/뇌에 있는 지식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주의할 점

하임즈의 의사소통능력은 상황에 맞게 말하는 사회적 능력까지 포함하지만, 촘스키의 언어능력은 문법 지식에 한정됩니다. 일상어의 "언어 능력(말 잘하는 능력)"과도 뜻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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