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후치언어 (verb-final language)

언어학
한 줄 정의: 기본 어순에서 동사가 절의 마지막 위치에 오는 언어 유형으로, SOV 어순 언어가 대표적이다.

쉽게 풀면

문장의 마지막 자리에 항상 동사가 오는 언어를 가리켜요. 한국어, 일본어, 터키어처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에서 '했다'가 맨 끝에 오는 언어들이 여기에 속해요.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문장에서 동사가 맨 끝에 오는 언어를 말한다.

왜 중요한가

동사말미언어는 좌분지(left-branching) 구조나 후치사 사용 같은 일련의 문법 특성과 상관관계를 이루는지를 검증하는 언어유형론 연구, 그리고 동사가 마지막에 나오는 이유를 정보처리 효율성으로 설명하는 심리언어학 연구에서 함께 다뤄집니다. 동사말 언어는 후치사를 쓰고 속격이 명사 앞에 오며 조동사가 본동사 뒤에 오는 등 그린버그의 여러 어순 함의 보편성을 함께 만족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관계절 어순은 예외적이어서, 동사말 언어 가운데도 관계절이 명사 뒤에 오는 언어(페르시아어 등)가 적지 않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동사가 절의 끝에 오는 대표적인 동사후치언어로 분류된다."

동사가 항상 절의 마지막 위치를 차지하는 동사후치언어의 유형론적 특징을 한국어와 일본어 사례로 설명한다.

"동사말미언어들은 관형절이 명사를 앞에서 수식하는 좌분지 구조를 일관되게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동사가 문미에 오는 어순 특성이 수식 구조의 방향성과도 체계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유형론적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예문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동사말미언어 안에서도 격조사나 후치사의 발달 정도, 관계절의 형성 전략(관계대명사 유무) 등에서 상당한 다양성이 나타나 하나의 동질적 유형으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세부 연구 주제입니다. 그린버그의 어순유형론 이래 SOV 언어들이 후치사 사용, 관계절의 명사 앞 위치 같은 특성과 갖는 상관관계(어순 보편소)가 검증되어 왔지만, 동사말미언어라고 해서 모든 어순적 함의가 예외 없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언어의 예외 사례들이 그린버그 보편소를 확률적 경향으로 재해석하게 만드는 근거가 됩니다. 동사말 언어는 대개 후치사, 속격-명사 어순, 조동사 뒤 어순 등 그린버그가 제시한 여러 어순 특성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 동사 위치 하나만으로도 언어 전체의 어순 유형을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동사말 언어에서는 문장 끝까지 청자가 전체 명제의 핵심 술어를 알 수 없다는 처리적 특성이 있어, 이것이 접속어미나 전환조응 같은 절 연결 장치가 풍부하게 발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논의가 있다.

주의할 점

동사말미언어라고 해서 모든 문장 성분의 순서가 고정된 것은 아니며, 동사 앞 요소들의 순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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