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부담 (Triple Shift)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여성이 유급노동, 가사·돌봄노동에 더해 지역사회 활동이나 감정노동까지 세 겹의 노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이중부담(second shift) 개념을 확장한 것.

쉽게 풀면

삼중부담은 여성이 회사일과 집안일에 더해, 동네 모임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살펴야 하는 감정노동까지 세 겹의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게 되는 상황을 말해요. 이중부담 개념에 마을 일이나 사람 관계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을 하나 더 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삼중부담은 이중부담만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여성의 실제 부담을 더 폭넓게 보여주어, 여성의 노동과 시간 부담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연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rlie Hochschild, The Second Shift (1989) 이후 확장 논의

이중부담 개념이 지역사회 참여 및 감정노동까지 포괄하도록 확장되며 여성 노동 부담의 다층성을 드러냈다.

"맞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에서 응답자 다수가 가사노동 외에도 자녀 학교 행사와 대인관계 관리에서 오는 부담을 함께 호소하였다."

맞벌이 여성들을 깊이 인터뷰해 보니, 집안일 말고도 아이 학교 행사와 사람들 관계를 챙기는 것까지 부담스럽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삼중부담은 유급노동과 가사·돌봄노동에 더해, 동창회나 학부모 모임 같은 지역사회 활동, 그리고 주변 사람의 기분을 살피고 맞춰주는 감정노동까지 세 번째 부담으로 포함시키며, 이는 이중부담 개념이 놓친 눈에 잘 띄지 않는 노동까지 드러내려는 시도입니다. 이중부담이 유급노동과 가사노동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삼중부담은 여기에 사회적·정서적 노동까지 더해 여성 부담의 범위를 확장한 개념입니다.

세 번째 부담을 무엇으로 규정할지(지역사회 활동, 감정노동, 아니면 '외모 관리 노동')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강조점이 달라, 개념 자체가 세컨드 시프트만큼 확고하게 표준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혹실드가 제시한 이중부담이 유급노동과 가사노동의 물리적 시간 총량에 초점을 둔 개념이라면, 삼중부담론자들은 여기에 감정 상태를 관리하고 표현해야 하는 감정노동을 별도의 부담 축으로 구분해, 시간으로 환산되지 않는 정신적 소진까지 포착하려 한다.

주의할 점

삼중부담은 세 번째 부담인 감정노동이나 지역사회 활동을 수치로 측정하기 어려워, 이중부담에 비해 실증 연구로 검증하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다.

삼중부담 개념은 계급과 인종에 따라 그 구체적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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