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부담 (Triple Shift)
쉽게 풀면
삼중부담은 여성이 회사일과 집안일에 더해, 동네 모임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살펴야 하는 감정노동까지 세 겹의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게 되는 상황을 말해요. 이중부담 개념에 마을 일이나 사람 관계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을 하나 더 얹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삼중부담은 이중부담만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여성의 실제 부담을 더 폭넓게 보여주어, 여성의 노동과 시간 부담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연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중부담 개념이 지역사회 참여 및 감정노동까지 포괄하도록 확장되며 여성 노동 부담의 다층성을 드러냈다.
맞벌이 여성들을 깊이 인터뷰해 보니, 집안일 말고도 아이 학교 행사와 사람들 관계를 챙기는 것까지 부담스럽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삼중부담은 유급노동과 가사·돌봄노동에 더해, 동창회나 학부모 모임 같은 지역사회 활동, 그리고 주변 사람의 기분을 살피고 맞춰주는 감정노동까지 세 번째 부담으로 포함시키며, 이는 이중부담 개념이 놓친 눈에 잘 띄지 않는 노동까지 드러내려는 시도입니다. 이중부담이 유급노동과 가사노동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삼중부담은 여기에 사회적·정서적 노동까지 더해 여성 부담의 범위를 확장한 개념입니다.
세 번째 부담을 무엇으로 규정할지(지역사회 활동, 감정노동, 아니면 '외모 관리 노동')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강조점이 달라, 개념 자체가 세컨드 시프트만큼 확고하게 표준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혹실드가 제시한 이중부담이 유급노동과 가사노동의 물리적 시간 총량에 초점을 둔 개념이라면, 삼중부담론자들은 여기에 감정 상태를 관리하고 표현해야 하는 감정노동을 별도의 부담 축으로 구분해, 시간으로 환산되지 않는 정신적 소진까지 포착하려 한다.
주의할 점
삼중부담은 세 번째 부담인 감정노동이나 지역사회 활동을 수치로 측정하기 어려워, 이중부담에 비해 실증 연구로 검증하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다.
삼중부담 개념은 계급과 인종에 따라 그 구체적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