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성별 직업분리 (Vertical Occupational Segregation)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동일한 직종이나 조직 내에서 여성이 하위 직급에 집중되고 관리직·의사결정직으로 갈수록 비율이 줄어드는 위계적 성별 분리 현상.

쉽게 풀면

수직적 직종분리는 같은 회사나 같은 직종 안에서도, 아래 직급에는 여성이 많고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에요. 신입사원 때는 여성 동기가 많았는데, 임원이 될수록 여성을 찾아보기 어려워지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같은 직종 안에서도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확 줄어드는 현상을 말해요.

왜 중요한가

수직적 직종분리는 여성이 조직에 들어가는 것 자체보다 그 안에서 승진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어, 유리천장 현상을 분석하는 노동사회학 연구에서 중요한 근거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Wright & Baxter, "The Glass Ceiling Hypothesis" (2000)

여러 국가의 노동시장 자료를 비교해 승진 단계마다 여성 비율이 감소하는 위계적 장벽이 존재함을 실증했다.

"대기업 임원 성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입사 당시 여성 비율에 비해 임원급에서의 여성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수직적 직종분리가 확인되었다."

대기업 임원의 성별 비율을 조사해 보니, 처음 입사할 때보다 임원이 될수록 여성 비율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직적 직종분리는 승진 심사 기준의 은근한 편향, 멘토링 기회의 부족,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 여러 요인이 겹쳐서 나타나며, 이는 여성이 특정 직급 이상으로는 잘 올라가지 못하는 유리천장 현상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직종 성별분리가 서로 다른 직종 사이의 쏠림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면, 수직적 직종분리는 그중에서도 같은 직종 안에서 직급에 따라 나타나는 쏠림을 구체적으로 가리킵니다. 수평적 분리(직종 간)와 수직적 분리(직급 간)는 직업분리의 두 축으로서 서로 다른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는데, 전자는 진입 장벽 해소가, 후자는 승진 경로에서의 편향 해소가 각각 더 직접적인 개입 지점이 됩니다. 수직적 직종분리는 같은 직군 안에서도 상위 관리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가리키며, 유리천장 개념이 이 현상을 설명하는 대표적 은유로 함께 쓰인다.

주의할 점

수직적 직종분리는 여성 개개인의 능력 부족 탓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통계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구조적 패턴이라는 점에서 개인 문제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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