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돌봄노동 (Unpaid Care Work)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가족 구성원인 아동, 노인, 환자 등을 대가 없이 돌보는 노동으로, 대부분 여성이 수행하며 국민계정에 포함되지 않아 경제적 가치가 통계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쉽게 풀면

무급돌봄노동은 집에서 아이나 노인, 아픈 가족을 돈을 받지 않고 돌보는 노동을 말해요. 회사에서 하는 일처럼 월급이 나오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데도 대부분 여성이 맡아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무급돌봄노동은 국내총생산 같은 국가 경제 통계에 잡히지 않아 그 가치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여성의 노동을 경제적으로 재평가하려는 여성경제학과 시간사용 연구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UN Women, Progress of the World's Women: In Pursuit of Justice (2011)

전 세계 여성의 무급돌봄노동 시간이 남성의 몇 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국제 시간사용조사 자료로 제시했다.

"시간사용조사 자료를 이용해 무급돌봄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추산한 결과 국내총생산의 상당한 비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사용 조사 자료로 돈을 받지 않는 돌봄노동의 가치를 계산해 보니, 나라 경제 규모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무급돌봄노동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국민계정에 잡히지 않지만, 그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기 위해 이를 다른 사람을 고용했을 때의 비용으로 환산하는 방법이 흔히 쓰이며, 이 시간을 실제로 측정하는 도구로 시간사용조사가 활용됩니다. 이중부담이 유급노동과 무급돌봄노동이 겹쳐서 만드는 부담 구조에 초점을 둔다면, 무급돌봄노동은 그 돌봄 활동 자체의 성격과 경제적 가치를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초점이 다릅니다.

재생산노동과 상당 부분 개념이 겹치지만, 무급돌봄노동은 특히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성격을 강조하는 통계적, 정책적 용어로 국제기구 문헌에서 더 자주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급돌봄노동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같은 일을 하는 가사도우미의 시장 임금을 대입하는 '대체비용법'과 응답자 본인이 그 시간에 벌 수 있었던 임금을 대입하는 '기회비용법'이 있는데, 두 방법은 종종 서로 다른 추정치를 낳는다.

주의할 점

무급돌봄노동을 단순히 사랑이나 희생의 문제로만 보면, 그 노동에 들어가는 시간과 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다.

무급돌봄노동을 GDP에 반영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측정 기준과 가치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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