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티비즘 (Slacktivism)

커뮤니케이션학·미디어학
한 줄 정의: '게으른(slacker)'과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로,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 노력 없이 온라인에서 손쉬운 클릭이나 공유를 통해 상징적으로만 사회 참여를 표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쉽게 풀면

실제로 힘든 활동은 하지 않고 SNS에서 '좋아요'나 공유만으로 사회 문제에 참여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다소 비판적인 용어다.

왜 중요한가

온라인집단행동의 실효성 논쟁에서 부정적 측면을 지적하는 개념으로, 해시태그 캠페인이나 좋아요 참여가 실질적 사회변화로 이어지는지를 검증하는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Morozov(2009)는 저서와 칼럼을 통해 슬랙티비즘 개념을 대중화하며, 온라인 참여가 실질적 정치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회의적 시각을 제기했다.

그는 클릭 한 번으로 이루어지는 저비용 참여가 실제 오프라인 행동을 대체하며 사회운동의 실질적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온라인 캠페인 분석은 해시태그 공유 건수가 수백만 건에 달했음에도 실제 서명이나 기부로 이어진 비율은 매우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온라인에서의 확산 규모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슬랙티비즘 비판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슬랙티비즘 비판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는데, 낮은 문턱의 참여가 오히려 더 깊은 참여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해 단정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다. 슬랙티비즘 논쟁의 핵심은 낮은 비용의 온라인 행동(좋아요, 리트윗, 프로필 사진 변경)이 실질적 정치 변화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참여했다는 만족감으로 더 큰 행동을 대체해버리는지에 대한 실증적 의견 대립입니다.

주의할 점

이후 연구들은 온라인의 저강도 참여가 오히려 더 높은 강도의 참여로 이어지는 '관문 효과(gateway effect)'를 보일 수 있다는 반박 증거도 제시한다.

슬랙티비즘이라는 표현 자체가 온라인 행동을 폄하하는 데 쓰이기 쉽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낮은 비용 행동이 이후 고비용 참여로 이어지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어 일률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슬랙티비즘이라는 용어 자체가 온라인 참여를 가치 절하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어, 학술적으로는 보다 중립적인 저비용 참여(low-cost participation)라는 표현이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슬랙티비즘 비판이 지나치면 저비용 참여 자체를 폄하해 시민의 정치적 표현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참여의 형식이 아니라 실제 효과를 근거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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