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론 (Phenomenalism)

철학
한 줄 정의: 물리적 대상에 관한 진술은 궁극적으로 실제적이거나 가능한 감각 경험에 관한 진술로 완전히 환원될 수 있다고 보는 인식론적·형이상학적 입장이다.

쉽게 풀면

현상론은 '저기 책상이 있다'는 말이 사실은 '이런저런 조건에서 이런저런 감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뜻으로 완전히 번역될 수 있다고 본다. 즉 물리적 대상의 존재를 감각 경험의 특정한 패턴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이다.

왜 중요한가

물리적 대상이 감각경험(현상)의 집합 또는 감각경험에 대한 논리적 구성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는 현상주의로, 외부세계의 존재를 감각자료로 설명하려는 경험론적 형이상학의 극단적 형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밀은 물리적 대상을 감각의 항구적 가능성으로 정의함으로써 현상론적 입장을 제시했다."

존 스튜어트 밀이 물리적 대상을, 특정 조건에서 특정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항상적 가능성의 집합으로 재정의하려 했던 현상론의 대표적 시도를 소개한다.

"현상론에 대한 비판은 감각자료의 무한한 조건문으로도 물체의 항구성을 완전히 포착할 수 없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실제 감각 경험만으로는 대상이 관찰되지 않을 때도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론을 소개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현상주의는 지각되지 않는 순간에도 대상이 존재한다는 상식적 믿음을 감각의 가능성(조건문적 감각자료)으로 재구성해야 하는데, 이 재구성이 성공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이 입장이 쇠퇴한 주요 이유로 꼽힌다. 현상론은 '만약 특정 조건에서 관찰한다면 이러이러한 감각을 얻을 것이다'라는 반사실적 조건문의 무한한 집합으로 물리적 대상 진술을 분석하려 하지만, 치좀 등은 이 조건문 자체가 이미 다른 물리적 조건(정상적 조명, 정상적 관찰자 등)을 전제하므로 순환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즉 '창밖에 나무가 있다'는 것을 감각 가능성으로 번역하려면 이미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조건'이라는 물리적 개념을 다시 사용해야 해, 물리적 대상 개념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애초의 목표가 좌절된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

현상론은 버클리의 주관적 관념론과 유사하게 들리지만, 현상론은 감각 경험 사이의 규칙적 관계 자체를 실재로 인정하려는 좀 더 절제된 시도라는 점에서 결이 다를 수 있다. 현상론은 버클리의 주관적 관념론과 유사하게 들리지만, 현상론은 감각 경험 사이의 규칙적 관계 자체를 실재로 인정하려는 좀 더 절제된 시도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며, 버클리처럼 정신적 실체(신)를 반드시 전제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구별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