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된실재감 (Perceived Realism)

커뮤니케이션학·미디어학
한 줄 정의: 수용자가 미디어 콘텐츠를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제와 유사하다고 지각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미디어 효과의 크기를 조절하는 핵심 변수로 논의된다.

쉽게 풀면

드라마나 뉴스를 보면서 그 내용이 실제 현실과 얼마나 비슷하다고 느끼는지를 말한다.

왜 중요한가

배양이론과 미디어폭력 효과 연구에서 콘텐츠를 현실적으로 지각할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점을 설명하는 조절변인으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Potter(1988)는 인지된 실재감을 사회적 실재감(현실과의 유사성)과 지각된 유용성(자기 삶과의 관련성)이라는 다차원적 구조로 개념화했다.

그는 인지된 실재감이 높을수록 배양이론에서 제시하는 텔레비전의 태도 형성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검토했다.

또 다른 연구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가 일반 드라마보다 지각된 현실성이 높아 시청자의 태도 변화 효과도 더 크다는 점을 분석한다.

진짜처럼 느껴지는 콘텐츠일수록 시청자의 생각을 바꾸는 힘도 더 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인지된실재감은 콘텐츠의 실제 사실성 여부와는 별개로 수용자의 주관적 지각을 가리키므로, 허구적 콘텐츠라도 실재감이 높게 지각되면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지각된 현실성은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지를 뜻하는 사실적 개연성 차원과, 시청자가 극에 몰입해 실제처럼 느끼는 정서적 개입 차원으로 나뉘며, 두 차원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지각된 현실성은 시청자의 나이나 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특정 분야에 대한 실제 지식이 적은 시청자일수록 허구적 묘사를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주의할 점

인지된 실재감은 시청자의 연령,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획일적인 척도로 측정하기 어렵다. 지각된 현실성을 측정할 때는 단일 문항보다, 사회적 개연성과 서사적 일관성 등 여러 하위 차원을 함께 묻는 다항목 척도를 쓰는 것이 개념의 다차원성을 온전히 포착하는 데 더 적절합니다.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을 표방하는 장르라도 편집과 연출이 개입되면 지각된 현실성과 실제 사실성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두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각된 현실성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시청 중에도 장면과 맥락에 따라 계속 변동하는 동적인 인지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 때문에 측정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구임을 알고 보는 드라마라도 지각된 현실성이 높으면 배양 효과나 설득 효과가 커질 수 있어, 장르가 허구인지 사실인지와 무관하게 이 개념이 별도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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