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된실재감 (Perceived Realism)
쉽게 풀면
드라마나 뉴스를 보면서 그 내용이 실제 현실과 얼마나 비슷하다고 느끼는지를 말한다.
왜 중요한가
배양이론과 미디어폭력 효과 연구에서 콘텐츠를 현실적으로 지각할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점을 설명하는 조절변인으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그는 인지된 실재감이 높을수록 배양이론에서 제시하는 텔레비전의 태도 형성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검토했다.
진짜처럼 느껴지는 콘텐츠일수록 시청자의 생각을 바꾸는 힘도 더 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인지된실재감은 콘텐츠의 실제 사실성 여부와는 별개로 수용자의 주관적 지각을 가리키므로, 허구적 콘텐츠라도 실재감이 높게 지각되면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지각된 현실성은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지를 뜻하는 사실적 개연성 차원과, 시청자가 극에 몰입해 실제처럼 느끼는 정서적 개입 차원으로 나뉘며, 두 차원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지각된 현실성은 시청자의 나이나 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특정 분야에 대한 실제 지식이 적은 시청자일수록 허구적 묘사를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주의할 점
인지된 실재감은 시청자의 연령,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획일적인 척도로 측정하기 어렵다. 지각된 현실성을 측정할 때는 단일 문항보다, 사회적 개연성과 서사적 일관성 등 여러 하위 차원을 함께 묻는 다항목 척도를 쓰는 것이 개념의 다차원성을 온전히 포착하는 데 더 적절합니다.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을 표방하는 장르라도 편집과 연출이 개입되면 지각된 현실성과 실제 사실성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두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각된 현실성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시청 중에도 장면과 맥락에 따라 계속 변동하는 동적인 인지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 때문에 측정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구임을 알고 보는 드라마라도 지각된 현실성이 높으면 배양 효과나 설득 효과가 커질 수 있어, 장르가 허구인지 사실인지와 무관하게 이 개념이 별도로 측정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