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조성 (Pantonality)

음악학
한 줄 정의: 범조성은 모든 조성적 요소가 동시에 공존하거나 빠르게 교차하여 특정 조에 얽매이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무조성의 대안적 표현이다.

쉽게 풀면

여러 조가 한꺼번에 섞여 있어서 어느 한 조라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상태를 가리킨다. 특정 조에 갇히는 대신 여러 조적 성격이 뒤섞여 흐른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범조성은 쇤베르크가 자신의 무조 음악을 가리켜 선호했던 용어로, 특정 조성 중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조성적 관계가 동등하게 작용하는 상태로 규정하려 한 개념입니다. '무조성'이라는 용어가 함의하는 부정적 뉘앙스에 대한 작곡가 자신의 대안적 명명으로 다뤄집니다. 쇤베르크는 자신의 논문에서 범조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조성 전통의 단절이 아닌 연속적 확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미학적 태도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쇤베르크는 '무조성'이라는 용어보다 '범조성'이라는 표현을 선호했는데, 이는 조성의 부재가 아닌 확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작곡가 본인이 자신의 음악을 조성의 완전한 부정이 아니라 확장으로 이해했다는 용어 선택의 배경을 설명한 문장이다.

"이 작품은 특정 조성에 머물지 않고 여러 조적 요소가 동시에 겹쳐 흐르도록 구성되었다."

하나의 중심 조성을 고집하지 않는 범조성적 어법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실제 음악학계에서는 범조성보다 무조성이라는 용어가 훨씬 널리 쓰이며, 두 용어가 가리키는 음악적 실체는 거의 같지만 조성의 '부재'로 볼 것인가 조성적 요소의 '평등한 공존'으로 볼 것인가라는 관점 차이를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쇤베르크가 범조성이라는 말을 선호한 배경에는, 자신의 음악이 조성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조적 관계를 동등하게 확장한 결과라고 주장하려는 미학적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용어 선택은 작곡가가 자신의 혁신을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 자리매김하려 한 역사적 자기 정당화로도 읽힙니다. 이 용어는 오늘날 학술 논문보다 쇤베르크 본인의 저술과 서한에서 더 자주 발견되어, 작곡가 개인의 미학적 언어로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주의할 점

범조성은 무조음악과 종종 같은 맥락에서 언급되지만, 조성의 완전한 소거보다는 다중적 공존이라는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범조성은 무조음악과 종종 같은 맥락에서 언급되지만, 조성의 완전한 소거보다는 다중적 공존이라는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날 학술 문헌에서는 무조성이라는 용어가 범조성보다 훨씬 널리 쓰이므로, 두 용어를 같은 뜻으로 이해하되 통용도의 차이는 구분해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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