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단음계 (Natural Minor Scale)
쉽게 풀면
아무런 변화 없이 그대로의 단음계로, 옛 선법 중 에올리아선법과 같은 구조이다. 예를 들어 가단조의 자연단음계는 라-시-도-레-미-파-솔-라로, 조표에 임시표 없이 흰건반만으로 이루어진다. 화성단음계나 가락단음계처럼 이끔음을 만들기 위해 음을 인위적으로 올리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끔음이 없다 보니 곡을 딱 부러지게 마무리 짓기보다는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왜 중요한가
자연단음계는 장음계의 6음에서 시작해 얻어지는 음계로, 화성적·가락적 단음계로 변형되기 이전의 기본형이라는 점에서 단조 화성 이론 전체의 출발점이 됩니다. 록·포크 음악에서는 변형 없이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자연단음계를 그대로 사용할 때 딸림화음의 해결력이 약해지는 이유를 설명한 문장이다.
있는 그대로의 단음계만으로는 강한 종지감을 만들기 어려워, 실제 곡에서는 음을 살짝 바꿔 쓰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7음(딸림음 위 3도)이 반음 낮아 이끔음 기능이 없기 때문에 딸림화음이 단화음(v)이 되어 종지력이 약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 이끔음을 인위적으로 올린 것이 화성단음계라는 점에서 세 단음계가 서로 다른 필요에 의해 파생된 관계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단음계는 장음계의 6음에서 시작해 음정 순서를 그대로 옮긴 것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므로, 나란한조 관계의 장음계와 자연단음계는 사실상 같은 일곱 음을 공유하는 하나의 음 재료로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대중음악, 특히 록과 헤비메탈에서는 강한 종지감보다 개방적이고 어두운 색채를 위해 자연단음계를 변형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동유럽과 북유럽의 민속음악 전통에서는 변형 없는 자연단음계가 오랫동안 지배적인 음 재료로 쓰여 왔습니다.
주의할 점
자연단음계만으로는 강한 정격종지를 만들기 어려워 실제 조성음악에서는 화성단음계나 가락단음계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단음계는 에올리아선법 과 음정 구조가 동일하지만, 두 용어는 각각 조성음악과 선법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이론적 틀 안에서 쓰인다는 점에서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