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단음계 (Harmonic Minor Scale)
쉽게 풀면
단음계에서 일곱 번째 음만 반음 올려서 딸림화음을 더 강하게 만든 음계이다. 일곱 번째 음을 반음 올리면 여섯째와 일곱째 음 사이가 유난히 넓게 벌어져,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음정이 생긴다.
왜 중요한가
화성단음계는 자연단음계에 이끔음을 도입해 단조에서 딸림7화음이 성립하게 하는 음계이어서, 단조 화성이 장조와 같은 기능 논리를 갖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화성학의 기본 개념이며, 재즈 교육에서는 단조 ii-V-i의 V 위에 화성단음계의 5번째 모드를 대응시키는 코드 스케일로 가르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화성단음계가 특정 화성적 필요(이끔음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로 인한 특유의 음정(증2도)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화성단음계의 특징적 음정이 실제 선율 작법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화성단음계는 실제 선율에서 6음과 7음 사이의 증2도가 어색하다는 이유로 가락단음계가 따로 정리되었지만, 이 세 단음계 구분은 교육용 추상화이고 실제 작품에서 작곡가는 하나의 단조 안에서 6음과 7음을 문맥에 따라 유동적으로 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화성단음계를 하나의 독립된 음계로 보고 선율을 그 위에 얹는 것은 클레즈머나 플라멩코 같은 특정 전통에서는 실제 관행이지만, 고전 조성음악의 사고 방식은 아닙니다. 화성단음계 위에 쌓이는 화음들은 자연단음계나 장음계와는 다른 독특한 구성을 보여, III도가 증3화음이 되고 vii도가 완전한 감7화음이 되는 등 다른 음계에서는 볼 수 없는 화음들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이 화음들은 낭만주의와 이국적 색채를 노린 20세기 음악에서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를 내는 재료로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화성단음계는 선율에 사용하면 증2도로 인해 어색하게 들릴 수 있어, 실제 선율에서는 가락단음계가 대신 쓰이는 경우가 많다. 화성단음계라는 이름은 이 음계가 실제 선율에 널리 쓰였다는 뜻이 아니라, 화성적 필요(이끔음 확보)에서 이론적으로 도출된 음계라는 뜻에 가깝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