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화된 남성성 (Marginalized Masculinity)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인종, 계급, 이민자 지위 등으로 인해 지배적 남성성 규범에 접근할 자원과 권력을 갖지 못하는 남성 집단의 남성성으로, 헤게모니적 남성성과의 권력관계 속에서 주변화된다.

쉽게 풀면

인종이나 계급, 이민자 신분 등의 이유로 지배적인 남성다움의 기준에 다가가기 어려운 남성들의 남성성을 말해요. 인종이나 계급, 이주민 신분 때문에 사회가 인정하는 '남자다움'의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남성들의 위치를 가리켜요. 가난하거나 이민자 신분이라서, 사회가 '성공한 남자'로 인정하는 조건들을 갖추기 어려운 남성들의 위치를 가리켜요.

왜 중요한가

주변화된 남성성은 코넬의 남성성 유형론에서 인종·계급·장애 등 젠더 외 요인으로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권위에서 배제된 남성성을 가리키며, 흑인 남성 운동선수처럼 특정 영역에서만 인정받는 사례로 설명됩니다. 남성성 연구에서 노동계급 남성, 이주 남성, 유색인 남성의 남성성 실천을 젠더와 다른 억압 축의 교차로 분석하는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R.W. Connell, Masculinities (1995)

인종화된 남성성이 헤게모니적 남성성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권력에서 배제되고 주변화되는지를 분석했다.

"이민자 남성 노동자들은 경제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지배적 남성성 규범이 요구하는 가장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구조적으로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남성 집단이 지배적 남성성 규범과 실제 삶 사이에서 겪는 긴장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주변화된 남성성은 이성애 규범에서 벗어나 종속되는 '종속적 남성성'(주로 게이 남성)과 구별되는데, 전자는 젠더 외부 요인에 의한 배제이고 후자는 젠더 질서 내부의 위계입니다. 주변화된 남성이 여성에 대한 지배를 통해 남성성을 보상적으로 과시하는 '과잉 남성성' 논의는 이들을 병리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콜린스는 흑인 남성성 재현이 백인 남성성을 표준으로 구성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변화된 남성성은 인종이나 계급, 이주민 지위 등으로 인해 헤게모니적 남성성이 요구하는 자원(안정된 소득, 사회적 지위)에 접근하지 못하는 남성 집단의 위치를 가리키며, 이 개념은 남성 내부의 위계가 젠더만이 아니라 다른 억압축과 교차해 형성됨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

주변화된 남성성은 종속적 남성성과 다른 축(인종·계급)에서 작동하는 개념으로, 두 개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 개념은 인종차별이 남성성의 위계에도 개입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젠더 위계에서 여성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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