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서사 (Heterodiegetic Narration)
쉽게 풀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그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아닌 경우를 말해요.
왜 중요한가
이질서사는 주네트가 서술자가 자기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는 경우를 명명한 개념이어서, 인칭이 아니라 서술자의 이야기 세계 참여 여부로 서술 상황을 분류하는 서사학 논문에서 동질서사의 대립항으로 쓰입니다. 전통적 3인칭 서술 개념을 정밀화하여, 전지적 서술자와 제한적 서술을 같은 축에서 기술하게 해 줍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질서사'는 서술자가 자신이 이야기하는 사건의 등장인물이 아닌 경우를 가리키며, 동질서사와 대비되는 서사학적 분류 범주라는 뜻이에요.
서술자의 위치가 서사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이 개념이 쓰이는 방식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질서사가 곧 3인칭 서술은 아닙니다. 서술자가 '나'로 등장해 논평하면서도 이야기의 인물이 아닌 경우(『톰 존스』의 서술자)는 1인칭 표지를 쓰지만 이질서사입니다. 또한 이질서사는 서사 층위 구분과 결합해야 완전한 기술이 되므로, 외부 이야기의 이질적 서술자가 내부 이야기의 동질적 서술자를 포함하는 액자 구조에서 두 개념을 따로 적용해야 합니다. 이종 이야기 서술은 서술자가 이야기 세계 밖에 위치해 등장인물이 아니므로 전지적 서술이나 3인칭 제한적 서술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하지만, 이종 이야기라는 분류 자체는 서술자의 지식 범위(초점화)와는 별개의 기준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종 이야기 서술은 초점화를 특정 인물에게 완전히 위임하는 방식(3인칭 제한)부터, 여러 인물을 오가는 방식, 어떤 인물에게도 고정되지 않는 무초점화 방식까지 폭넓은 스펙트럼과 결합될 수 있다.
주의할 점
이질서사는 3인칭 서술과 자주 겹치지만 완전히 동일한 개념은 아니며, 서술 층위와 인물 참여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종 이야기 서술자도 이야기 밖에서 사건에 대해 논평하거나 개입할 수 있어, 인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사에 대한 목소리를 전혀 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종 이야기라는 분류는 서술자가 인물로 존재하는지 여부만을 기준으로 하므로, 서술자의 신빙성이나 지식의 정도를 자동으로 함의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