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서술자 (Omniscient Narrator)
쉽게 풀면
이야기 속 모든 인물의 속마음과 과거,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일까지 다 알고 전달할 수 있는 서술자예요. 마치 신처럼 이야기 세계 전체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가진 서술자라고 보면 돼요.
왜 중요한가
전지적 서술자는 인물의 내면과 서사적 사건 전체에 대한 무제한적 접근권을 지닌다는 점에서, 제한된 시점을 지닌 서술자들과 대비되어 서술 시점의 범위와 권위를 규명하는 서사학의 시점 이론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전지적 서술자'는 여러 인물의 내면과 사건 전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술하는 화자를 가리키며, 이를 통해 서사가 획득하는 권위와 시야의 폭을 논의한다는 뜻이에요.
전지적 서술자가 여러 인물의 속마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등장인물들끼리는 모르는 정보를 독자에게 미리 전달함으로써 극적 아이러니를 만들어내는 서술 기법을 설명하는 예문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전지적 시점은 서술자가 논평이나 개입 없이 인물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객관적 전지와, 서술자가 도덕적 판단이나 해설을 덧붙이는 개입적 전지로 세분화되어 논의됩니다. 전지적 서술자는 모든 인물의 내면을 균등하게 드러낼 수도 있고, 특정 인물에게만 선택적으로 접근해 다른 인물의 내면은 외부 행동으로만 묘사하는 선택적 전지(selective omniscience) 방식을 취할 수도 있어, 균질하지 않은 접근이 흔하다. 19세기 사실주의 소설에서 전지적 서술자는 흔히 인물의 행동과 도덕적 판단에 직접 개입해 논평하는 침입적 서술자(intrusive narrator)의 형태로 나타나, 이후 근대 소설에서 서술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경향과 대비를 이룬다.
주의할 점
전지적 서술자를 신뢰할 수 있는 서술자와 자동으로 동일시해서는 안 되며, 전지적 서술자라도 정보를 의도적으로 선별하거나 편향된 논평을 제공해 신빙성이 의심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지적 서술이라도 실제로는 특정 인물이나 관점에 초점을 두는 '선택적 전지'가 흔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지적 서술자가 모든 것을 안다는 사실이 곧 신빙성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서술자가 특정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늦게 공개하는 경우 신빙성 문제와 결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