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돈후 (Oneyu Donhu)
쉽게 풀면
온유돈후는 시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고 도탑게 만들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예기에서 시의 가르침을 설명하며 쓴 말로, 격한 비난이나 노골적인 감정 표출보다 완곡하게 돌려 말하는 태도를 좋게 보았습니다. 불만이 있어도 원망이 지나치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시라는 기준이 여기서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온유돈후는 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시를 평가하는 규범이었고, 조선의 시론과 비평 용어에도 깊이 스며 있습니다. 이 기준을 알면 <a href="hansi.html">한시</a>나 <a href="sijo.html">시조</a>의 완곡한 표현이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시학적 규범의 산물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시학적 규범이 작품의 표현 방식을 제약하는 방식을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원칙은 시가 사람을 교화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으며, 풍자와 비판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원망하되 노하지 않는 절제된 방식으로 담아내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동아시아 시학에서는 완곡한 우의와 <a href="allegory.html">문학 알레고리</a>가 발달했습니다. 조선 후기에 <a href="cheongi-ron.html">천기론</a>이 자연스러운 정감의 발로를 옹호하면서, 이 규범의 절대성은 도전을 받게 됩니다.
주의할 점
온유돈후는 작품의 정서가 온화하다는 서술적 진술이 아니라, 시가 지향해야 할 바를 규정한 규범적 명제입니다. 기존 항목 <a href="munijaedo.html">문이재도</a>가 글 일반의 목적을 규정한다면 이 항목은 시 갈래에 특화된 교화 원리를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