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적교육학 (Hermeneutic Pedagogy)

교육학
한 줄 정의: 교육적 실천과 텍스트, 경험을 고정된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해석되고 이해되어야 할 의미체로 접근하는 교육학적 방법론이다.

쉽게 풀면

교육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나의 정답으로 딱 잘라 보지 않고, 상황과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계속 해석해가야 한다고 보는 교육학이다. 예를 들어 한 교사가 같은 수업 방법을 쓰더라도 학급의 분위기, 학생들의 배경, 그날의 맥락에 따라 그 의미와 효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해석학적교육학은 이렇게 상황마다 달라지는 의미를 부분과 전체를 오가며 계속 다시 이해해가는 순환적 과정을 중시한다.

왜 중요한가

교육철학과 질적 교육연구방법론 강의에서 실증주의적 접근에 대한 대안으로 다뤄지며, 교육경험을 해석하는 질적 연구의 이론적 토대가 된다. 슐라이어마허의 일반해석학을 딜타이가 정신과학 방법론으로 확장한 흐름 위에 서 있으며, 교사의 실천적 지식이나 생애사 연구처럼 수치화하기 어려운 교육경험을 다루는 질적 연구방법론 전반의 철학적 기반으로 폭넓게 인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교사의 실천적 지식 형성 과정을 해석학적교육학의 순환적 이해 개념으로 분석하였다."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에 기반하며 교사의 실천지, 교육과정 재구성 연구에서 방법론적 토대로 활용된다.

"신임교사의 첫 학기 수업일지를 해석학적 순환 개념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해석하며 실천적 지식 형성 과정을 분석하였다."

교사가 자신의 초기 판단을 이후 경험에 비추어 계속 수정해가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실천적 지식이 단번에 완성되지 않고 순환적으로 형성됨을 보여준 연구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해석학적교육학은 특정한 수업기법을 제시하기보다 교육현상을 이해하는 인식론적, 방법론적 태도를 다루는 것에 가깝다는 점에서 실천적 교수법과는 층위가 다르다. 해석학적 순환은 부분의 의미가 전체 맥락에 의해, 전체의 의미가 다시 부분들에 의해 규정되는 상호 규정 관계를 가리키며, 딜타이의 정신과학 방법론과 가다머의 지평융합 개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증주의적 교육연구가 변인 간 인과관계를 통계로 검증하려는 것과 달리, 해석학적교육학은 연구자 자신의 선이해가 해석 과정에 이미 개입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성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주의할 점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만큼 서로 다른 해석 간의 타당성을 판별하는 기준에 대한 논의가 함께 필요하다. 해석의 순환이 임의적 자의성으로 흐르지 않도록, 텍스트와 맥락에 대한 지속적인 재검토와 학계의 상호 비판을 통해 해석의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차적 규율이 함께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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