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Flexible Work Arrangement)
쉽게 풀면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장소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근무 방식이에요.
왜 중요한가
유연근무제는 시차출퇴근, 선택근무, 재량근무, 원격근무 등 근로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는 제도를 포괄하며, 노동경제학과 조직 연구에서 여성 고용 유지, 출산 후 복귀,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정책 변수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확산은 유연근무의 젠더 효과를 대규모로 관찰할 수 있는 자연실험이 되어 관련 연구가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강제된 재택근무 확산을 자연실험으로 활용한 연구들은, 재택근무가 통근시간 절감이라는 이점을 주면서도 여성에게는 가사·돌봄 요구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남녀 간 효과가 비대칭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한다. 이는 유연근무의 설계에서 성별 효과를 따로 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업무 재설계를 통한 유연근무 도입이 직원의 일가정 갈등을 줄이고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현장실험으로 분석했다.
근무시간과 장소를 조정할 수 있는 제도가 일과 가정의 병행 부담을 실제로 낮춘다는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유연근무가 여성에게 유리하다는 통념과 달리, 여성이 주로 사용하면 돌봄 담당자로 표지되어 승진에서 불리해지는 '유연성 낙인'이 있고, 재택근무는 가사 부담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골딘은 시간 유연성에 대한 임금 페널티가 성별임금격차의 핵심이라고 보아, 유연성이 직무 구조 자체로 내재화되어야 격차가 줄어든다고 주장합니다. 사용자 주도 유연화(불규칙 교대)와 근로자 주도 유연화는 효과가 정반대일 수 있습니다. 골딘은 약사직처럼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나눠도 임금 손실이 거의 없는 직종과 법률·경영 자문처럼 특정 고객 응대 시간에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해 유연성에 큰 임금 페널티가 붙는 직종을 비교해, 직무 구조 자체가 유연근무의 실제 효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였다.
주의할 점
유연근무제가 여성에게만 집중적으로 활용되면 오히려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유연성 낙인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