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격-절대격정렬 (ergative-absolutive alignment)
쉽게 풀면
타동사의 목적어와 자동사의 주어를 같은 격으로 표시하고, 타동사의 주어만 다른 격으로 따로 표시하는 방식이에요.
왜 중요한가
능격·절대격 정렬은 자동사 주어와 타동사 목적어를 같은 격으로, 타동사 주어를 다른 격으로 표시하는 체계로, 대격 정렬과 대비되어 문법 관계의 보편성을 묻는 유형론의 핵심 주제입니다. 바스크어·조지아어·마야어·호주 원주민어 자료를 통해 형태적 능격성과 통사적 능격성의 구분, 분열 능격성의 조건이 연구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바스크어를 예로 들어 타동사 주어만 별도의 격으로 표지되는 능격 정렬 체계를 설명한다.
이는 주어와 목적어를 구분하는 방식이 언어마다 다르며, 일부 언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과 다른 기준으로 문법 관계를 표시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형태적으로 능격 정렬인 언어 대부분이 통사적으로는 대격 정렬(주어 개념이 S와 A를 묶음)을 따르므로, 격 표시만으로 언어를 능격 언어라고 부르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순수 통사적 능격 언어는 디르발어 등 극소수입니다. 또 능격성은 언어 전체 속성이 아니라 특정 구성(시제·상, 인칭)에 국한되는 분열 현상이 일반적이어서, 어디서 분열이 일어나는지가 연구 대상입니다. 역수동은 능격 통사의 진단 구문입니다. 디르발어(Dyirbal)는 격 표지뿐 아니라 등위접속의 공유 논항 규칙, 관계절화 가능성 등 통사적 층위에서도 능격 정렬을 보이는 극소수 언어 중 하나로, 형태적 능격성과 통사적 능격성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대조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주의할 점
능격-절대격정렬은 형태적 격표지 차원의 현상과 통사적 행태(결속, 통제 등) 차원의 현상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두 차원을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능격 언어라는 명칭이 붙어도 실제로는 시제나 인칭에 따라 대격 정렬로 전환되는 분열능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하나의 언어를 순수한 능격형으로 단정하기 전에 조건별 분포를 확인해야 한다. 바스크어가 대표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