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화코드와제한코드 (Elaborated and Restricted Code)
쉽게 풀면
자세히 설명해야 알아듣는 말하기 방식과, 서로 이미 알고 있어서 짧게 말해도 통하는 말하기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왜 중요한가
교육사회학에서 언어사용 방식의 계층적 차이가 학업성취 격차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번스타인의 핵심 개념이다. 학교언어와 가정언어의 불일치 연구에 응용된다. 특히 교사가 사용하는 설명 방식이 정교화코드에 편중될 경우, 가정에서 제한코드 위주로 언어를 습득한 학생들이 수업 이해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 교실 담화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학교의 공식적 학습언어는 정교화코드에 가까워 이 코드를 습득한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논의로 이어진다.
학교 언어와 가정 언어의 코드 차이가 클수록 학생이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제한코드가 열등한 언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맥락 의존적 의사소통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 이론이 자칫 특정 계층의 언어를 결핍으로 낙인찍는 방식으로 오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교화코드는 맥락에서 분리되어도 이해되는 명시적 언어(예: 시험 답안, 공식 보고서)에 가깝고 제한코드는 가족·또래 사이의 공유된 맥락에 의존하는 압축된 언어(예: 은어, 짧은 지시어)에 가까운데, 학교의 평가 언어는 대체로 전자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주의할 점
제한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능력의 결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두 코드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한다.
제한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능력의 결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두 코드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정교화코드와 제한코드는 언어 능력의 절대적 우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이므로, 이를 계층 간 지능 차이로 오독해서는 안 된다. 코드 개념은 어디까지나 언어 사용의 맥락 의존성 차이를 가리키므로 지능이나 사고력의 차이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