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실적 인과론 (Counterfactual Theory of Causation)

철학
한 줄 정의: C가 없었다면 E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사실적 조건문이 참일 때 C가 E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는 인과 이론이다.

쉽게 풀면

반사실적 인과론은 '만약 그 원인이 없었다면 그 결과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통해 인과 관계를 판단하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성냥을 긋지 않았다면 불이 붙지 않았을 것이다'가 참이라면, 성냥을 그은 것이 불이 붙은 사건의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왜 중요한가

인과의 반사실적 이론은 루이스가 발전시킨 것으로, 'C가 E의 원인이다'를 'C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E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반사실적 의존 관계로 분석하며 흄의 항상적 연접 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단칭 인과 판단을 다루려 합니다. 법철학의 '그것이 없었다면(but-for)' 인과 판단 기준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책임 귀속 논의에 응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데이비드 루이스는 인과를 반사실적 의존 관계의 사슬로 분석함으로써 흄의 규칙성 이론이 다루기 어려운 사례들을 설명하고자 했다."

데이비드 루이스가 반사실적 조건문을 이용해 인과를 정의함으로써, 단발적 사건 간의 인과처럼 규칙성 이론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경우까지 포괄하려 한 시도를 소개한다.

"반사실적 조건문 분석이 다중 원인이 얽힌 사례에서 겪는 설명상의 한계를 검토하였다."

여러 원인이 동시에 얽혀 있는 사례에서는, 반사실적 조건문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방식이 어떤 한계에 부딪히는지를 따져보았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이론은 과잉결정(두 원인이 각각 결과를 산출하기에 충분한 경우)과 예방(다른 원인의 개입을 막아 결과를 낳는 경우) 같은 사례에서 직관적으로 원인이라 판단되는 것과 반사실적 의존 관계가 어긋나는 반례들에 부딪힙니다. 루이스는 이후 인과적 의존의 연쇄(causal chain) 개념을 도입해 이런 반례들에 대응하려 했지만, 여전히 모든 사례를 만족스럽게 처리하지는 못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반사실적 인과 이론은 '만약 원인이 없었다면 결과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조건으로 인과를 정의하며, 루이스는 가능세계 의미론을 활용해 이를 정식화했지만, 과잉결정(두 원인이 동시에 결과를 충분히 일으키는 경우)이나 선점(다른 원인이 대기하고 있는 경우) 같은 반례를 설명하기 위해 이론이 계속 정교화되어 왔습니다.

주의할 점

반사실적 인과론은 과잉결정(원인이 여럿이라 하나가 없어도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과 같은 사례에서 직관과 어긋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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