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동 (anticausative)

언어학
한 줄 정의: 사동 사건의 원인 참여자가 통사적으로 억제되고, 상태 변화가 마치 저절로 일어난 것처럼 표현되는 자동사 구문 유형이다.

쉽게 풀면

원래는 누가 시켜서 일어난 일인데, 그 시킨 사람을 아예 빼고 저절로 일어난 것처럼 말하는 구문이에요.

왜 중요한가

반사동은 논항구조 연구에서 사동 교체의 자동사 쪽을 지칭하며, 수동태와 표면상 비슷하지만 행위자를 함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로망스어의 재귀 표지 반사동, 러시아어의 -sja 구문 등 형태적으로 표시되는 반사동은 태(voice) 유형론과 비대격 가설 검증의 주요 자료입니다. 반사동은 형태적으로 수동태와 동일한 접사를 공유하는 언어(스페인어의 'se' 등)가 많아, 두 구문을 구별하는 통사 검사(행위자구 첨가 가능 여부)가 필요하다. 반사동 동사는 결과 상태를 강조하는 부사('저절로', '스스로')와 자연스럽게 공기하는 경향이 있어, 이 공기 제약이 반사동 여부를 판별하는 실질적 검사로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The window broke'는 원인 행위자를 명시하지 않고 상태 변화만을 나타내는 반사동 구문으로 분석된다."

사동 사건에서 원인 참여자가 통사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반사동 구문의 특징을 예시로 설명한다.

"반사동은 타동사 구문에서 드러나던 원인 행위자가 문법적으로 생략되어, 사건이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일어난 것처럼 서술되게 한다."

통사론 연구에서 사동-반사동 교체를 보이는 동사쌍의 형태·의미 대응을 분석하는 대상으로 다뤄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반사동과 수동을 가르는 기준으로 행위자 함축 여부와 by-구 허용 여부를 쓰지만, 언어에 따라 이 기준이 명확히 나뉘지 않습니다. 또 반사동을 사동형에서 도출하는 분석과 반대로 사동형을 반사동에서 도출하는 분석이 모두 있고, 하스펠마스(Haspelmath)는 사건의 자발성 정도에 따라 언어별로 어느 방향이 형태 표시되는지 예측합니다. 중간태와 부분적으로 겹칩니다. 반사동은 원인을 함의하되 그 원인을 통사적으로 전혀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인을 부가어로 여전히 허용하는 수동태와 통사적으로 구별된다. 반사동은 흔히 원인이 알려지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화용적 함의를 동반하며, 이 점이 사동교체에서 자동형이 선호되는 담화 맥락과 연결된다.

주의할 점

반사동은 피동태와 달리 행위자가 함축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함축된 행위자를 전제하는 피동태와 의미적으로 구별해야 한다. 반사동화가 가능한 동사와 불가능한 동사의 경계는 언어마다 다르며, 동일한 의미 부류의 동사라도 특정 언어에서는 반사동 형태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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