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sugaring)
쉽게 풀면
설탕을 많이 넣어 음식 속 수분을 줄여서 세균이 자라기 어렵게 만드는 저장법으로 잼이 대표적이다.
왜 중요한가
당장은 잼·젤리·당절임 과일과 연유 같은 제품에서 미생물 억제와 조직·풍미 형성을 동시에 담당하므로, 저당 제품 개발 연구에서 당을 줄일 때 저하되는 저장성과 겔 형성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핵심 문제로 다뤄집니다. 당의 종류에 따라 같은 농도에서도 수분활성도 저하 폭이 달라 감미료 대체 연구에서 저장성 지표로 함께 평가됩니다.
어떤 절차인가
- 식품에 설탕이나 시럽을 높은 농도로 더해 수분활성도(Aw)를 낮추는 보존 방식입니다.
- 설탕 시럽에 담그거나 설탕을 켜켜이 쌓아 삼투로 과일 속 수분이 빠져나오게 하는 당절임, 과일을 설탕과 함께 가열·농축하는 잼과 젤리, 설탕을 넣고 농축하는 가당연유가 같은 원리를 씁니다.
- 가열 농축 제품에서는 가열이 미생물을 줄이는 역할도 하므로, 보존성은 당 농도와 가열·포장·산도가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 잼·젤리에서는 당이 펙틴 겔을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고전적으로는 당 60~65% 안팎, 산도 pH 3 안팎의 범위에서 겔이 잘 형성된다고 설명됩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당이 많을수록 같은 양의 물에 녹아 있는 입자 수가 늘어 물이 미생물이 쓸 수 있는 정도(Aw)가 내려갑니다. Norrish(1966)의 식 Aw = x_w × exp(−K x_s²)로 자당 용액의 Aw를 추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x는 몰분율, 자당의 K는 6.47로 알려진 값, 코드로 계산한 모형 추정치이며 측정값이 아닙니다).
| 자당 농도(중량%) | 추정 Aw |
|---|---|
| 40% | 0.959 |
| 50% | 0.935 |
| 60% | 0.895 |
| 65% | 0.865 |
같은 중량 65%에서 포도당(K=2.25)으로 같은 식을 계산하면 약 0.798로, 분자량이 작은 당이 Aw를 더 낮춥니다. 이는 "분자량이 작은 당일수록 같은 중량에서 몰농도가 높다"는 설명과 일치합니다.
- 대부분의 부패·병원성 세균은 Aw가 약 0.9 아래로 내려가면 증식하기 어렵고, 곰팡이와 효모는 더 낮은 Aw에서도 자랍니다.
- 내삼투압성 효모(예: Zygosaccharomyces rouxii)와 건조 호성 곰팡이(예: Xeromyces bisporus)는 Aw 0.6 부근까지도 증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 농도만으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산도 조절, 가열, 보존료, 포장이 함께 쓰입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논문에서는 당 농도를 °Brix(용액 속 가용성 고형분을 자당 환산 중량%로 나타낸 값)로 적고, Aw는 측정 온도와 함께 적습니다. 저당 제품 연구에서는 당 종류·비율, 대체 감미료와 증점제, pH, 겔 강도, 저장 중 미생물 수(총균, 효모·곰팡이)를 함께 보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영어 sugaring은 제모법 등 다른 뜻으로도 쓰이므로 식품 보존의 뜻으로 쓸 때는 "sugar preservation", "당절임(sugar infusion)"처럼 풀어 쓰거나 처음에 정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국어 "당장"은 "지금 바로"라는 일상어와 같은 글자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당 농도(당도)와 곰팡이 억제 효과 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저장성 평가 결과이다.
이 문장은 설탕을 충분히 많이 넣은 잼일수록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고농도 당은 세균에는 효과적이지만 내삼투성 효모와 곰팡이는 당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증식할 수 있어 당장 제품의 주된 부패 원인이 되며, 이 때문에 산도 조절이나 보존료 병용이 일반적입니다.
당은 보존 기능 외에 갈변, 결정화, 점도에도 관여하므로 저당화 시 단순히 감미만 대체해서는 품질이 유지되지 않고, 삼투 침투 속도가 느려 대형 과일은 내부까지 당이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공정 설계에서 고려됩니다.
당장에서 미생물 억제력은 당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분자량이 작은 당일수록 같은 중량에서 몰농도가 높아져 수분활성도를 더 크게 낮추고 삼투압은 더 높이므로 자당보다 포도당·과당 혼합이 저장성 확보에 유리한 경우가 있다.
당장 제품에서 장기 보관 중 자당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서서히 가수분해되는 전화 현상이 일어나면 단맛과 결정화 양상이 달라져, 이를 막기 위해 전화당 비율을 처음부터 배합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당장은 세균 억제에 효과적이지만 내삼투압성 효모나 곰팡이는 고농도 당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전화당 비율을 배합 초기에 반영하지 않으면 저장 중 자당의 자연스러운 전화로 결정화 양상이 예기치 않게 달라져 품질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 전화당은 자당보다 흡습성이 강해 배합비가 지나치면 오히려 표면이 끈적해질 수 있어 목표 저장성과 관능 품질을 함께 고려한 비율 설정이 필요하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비슷하게 쓰이는 보존 원리와 구분합니다.
| 보존 원리 | 핵심 수단 | 비고 |
|---|---|---|
| 당장 | 당을 높여 Aw를 낮춤 | 잼, 당절임, 가당연유 |
| 염장 | 소금으로 Aw를 낮춤 | 젓갈, 절임 |
| 건조 | 수분 자체를 제거 | 건과, 육포 |
| 산 저장 | pH를 낮춤 | 피클 등. Aw가 아니라 산도가 핵심 |
수분활성도는 이 방법들이 공통으로 쓰는 지표입니다.
참고 문헌
- Barbosa-Cánovas, G. V., Fontana, A. J., Jr., Schmidt, S. J., & Labuza, T. P. (Eds.). (2007). Water Activity in Foods: Fundamentals and Applications. Blackwell Publishing and IFT Press.
- Norrish, R. S. (1966). An equation for the activity coefficients and equilibrium relative humidities of water in confectionery syrups. Journal of Food Technology, 1, 25–39.
- Damodaran, S., Parkin, K. L., & Fennema, O. R. (Eds.). (2008). Fennema's Food Chemistry (4th ed.). CRC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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