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성별격차 (STEM Gender Gap)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의 전공 선택, 진로 진출, 직업 유지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낮은 비율과 이를 초래하는 사회문화적 요인.

쉽게 풀면

이공계 전공이나 직업에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은 현상이에요. 성적이 부족해서 이공계에 덜 가는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과는 남자가 잘한다'는 은근한 메시지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 선택을 다르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의 수학 점수 차이는 많은 나라에서 매우 작거나 없지만, 이공계 전공 선택률 격차는 훨씬 크게 나타난다. 그래서 성적보다 진로 기대와 자기효능감의 차이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왜 중요한가

OECD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여성의 STEM 분야 진출 격차가 성별 고정관념, 조기 교육 경험, 조직 문화 등 어느 요인에 기인하는지를 검증하는 교육학, 노동경제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공계 내부에서도 컴퓨터공학처럼 여성 비율이 특히 낮은 세부 분야와, 생명과학처럼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분야가 함께 존재해, 'STEM'을 하나의 균질한 범주로 묶어 분석하면 세부 분야별 격차의 원인 차이를 놓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eci & Williams, "Understanding Current Causes of Women's Underrepresentation in Science" (2011)

이공계 여성 과소대표의 원인을 능력 차이가 아닌 진로 선택 시점의 사회문화적 요인과 일가정양립 부담에서 찾았다.

조사 결과 이공계 전공에 진입한 여학생의 비율은 남학생보다 낮았고 졸업 후 관련 직종 유지율도 더 낮게 나타났다.

성별 격차가 전공 선택 단계뿐 아니라 이후 진로 유지 단계에서도 나타남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흥미롭게도 성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STEM 전공 내 성비 격차가 오히려 더 크게 나타나는 '성평등 역설'이 보고되어, 격차의 원인을 개인 선호로 볼지 구조적 요인으로 볼지에 대한 학술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평등 역설'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복지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여성이 자신의 상대적으로 강한 과목(언어 등)을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반면, 복지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취업이 잘되는 이공계를 생계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의할 점

STEM 성별격차 해소 정책이 여학생 개인의 흥미 유발에만 집중되면 구조적 진입장벽 문제를 놓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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