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Prosumer)

커뮤니케이션학·미디어학
한 줄 정의: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콘텐츠나 제품의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를 의미한다.

쉽게 풀면

그냥 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고 참여도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왜 중요한가

UGC와 참여저널리즘 확산을 설명하는 미디어산업 연구에서 전통적 생산자-소비자 이분법의 해체를 보여주는 핵심 개념으로 다뤄진다. 리뷰나 언박싱 영상처럼 프로슈머가 생산한 콘텐츠는 기업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들이 프로슈머의 자발적 홍보를 유도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배경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저서 『The Third Wave』(1980)에서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흐려지는 미래 사회의 특징으로 프로슈머 개념을 제시했다.

토플러는 산업사회의 생산자·소비자 분리가 정보사회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가치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재통합될 것이라 예견했다.

또 다른 연구는 소비자가 브랜드 제품 리뷰 영상을 직접 제작해 마케팅 콘텐츠 역할을 하는 현상을 프로슈머의 사례로 분석한다.

그냥 물건만 사던 소비자가 스스로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프로슈머는 앨빈 토플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을 미디어 영역에 적용한 것으로, 콘텐츠 소비와 생산을 모두 하는 이용자를 가리키지만 실제 생산의 질이나 전문성 수준은 개인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토플러가 제시한 프로슈머 개념은 애초에 자급자족 생산을 뜻했지만, 현재 미디어 연구에서는 이용자가 콘텐츠 소비와 동시에 리뷰·재가공·2차 창작 같은 생산 활동을 수행하는 이중적 역할을 가리키는 말로 재정의되어 쓰입니다.

주의할 점

프로슈머 개념은 이용자의 능동성을 긍정적으로 강조하지만, 플랫폼 기업이 무급 이용자 노동을 이윤으로 전환한다는 비판적 해석(디지털 노동)도 함께 논의된다. 프로슈머의 생산 활동이 늘어난다고 해서 플랫폼과의 관계가 대등해지는 것은 아니며, 무보수 창작 노동이 플랫폼의 수익 기반이 되는 구조적 비대칭이 함께 지적됩니다. 프로슈머 개념이 이용자의 능동성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그리면, 실제로는 플랫폼이 설계한 틀 안에서만 생산 활동이 허용된다는 구조적 제약을 간과하게 될 수 있습니다. 프로슈머의 자발적 생산 활동을 기업이 사실상의 무급 노동으로 활용하면서도 이를 자발적 참여로 포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이는 디지털 노동 착취 논의와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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