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검정 (Progeny Testing)
쉽게 풀면
후대검정은 씨수소나 씨암소 자체를 평가하는 대신, 그 새끼들의 실제 성적을 보고 부모의 유전능력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한 아버지가 자녀 교육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 자녀들의 성취를 보고 짐작하는 것과 비슷하게, 도체 품질이나 유량처럼 씨수소 자신에게서는 직접 측정할 수 없는 형질을 딸이나 자손의 성적으로 대신 확인하는 것이다. 자손이 충분히 자라 형질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후대검정은 부모를 직접 평가하기 어려운 형질을, 자식들이 실제로 보여주는 성적을 통해 거꾸로 짐작해보는 방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후대검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실제 자손 성적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씨수소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왜 중요한가
후대검정은 유전능력을 직접 관찰할 수 없는 형질(도체 품질, 유량 등)을 후대 성적을 통해 간접 평가함으로써, 씨수소 선발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통적 육종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후대검정 자료는 유전체 선발의 예측식을 만들고 갱신하는 참조집단의 원천이 되므로, 두 방법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운영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후대검정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된 씨수소의 딸소들이 실제로 우유를 더 많이 생산했다는 검증 결과를 설명한다.
후대검정 결과가 한 세대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검정에는 후대가 자라 형질을 발현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최근에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유전체육종가 평가로 검정 기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후대검정은 씨수소 한 마리당 일정 수 이상의 딸소나 자손 성적이 쌓여야 신뢰도 있는 육종가가 나오므로, 검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유전체 선발이 등장한 배경이 되었지만, 유전체 선발의 예측식 자체도 후대검정으로 확보된 참조집단 자료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상호보완 관계에 있습니다.
주의할 점
후대검정은 자손 성적이 나올 때까지 수년이 걸려 유전자형선발에 비해 세대간격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후대검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동안 씨수소가 이미 많은 자손을 남겼다면, 뒤늦게 열등하다고 판명되어도 그 영향을 되돌리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