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다이제틱사운드 (Non-Diegetic Sound)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영화 속 허구 세계 바깥에서 부가되어 등장인물은 들을 수 없고 오직 관객만이 인지하는 소리로, 배경음악이나 내레이터의 목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쉽게 풀면

영화 속 인물들은 못 듣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예를 들면 극적인 배경음악 같은 것이다.

왜 중요한가

비디제시스 사운드는 영화음악 연구의 중심 대상이어서, 관객만 듣는 음악이 어떻게 감정을 지시하고 서사의 해석을 유도하는지를 분석하는 틀이 됩니다. 고브먼이 고전 할리우드 음악을 '들리지 않는 멜로디'로 부른 것처럼, 관객이 의식하지 못하는 채로 작동하는 사운드의 이데올로기를 논할 때 필수 개념입니다. 인물이 지각하지 못하는 정보를 관객에게만 전달할 수 있어, 서스펜스 조성이나 정서적 강조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미셸 시옹은 논다이제틱 사운드가 관객의 정서적 반응을 직접적으로 조율하는 강력한 서사적, 정동적 장치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시옹은 동일한 장면이라도 삽입되는 논다이제틱 음악의 장르와 톤에 따라 관객이 그 장면을 공포, 감동, 코미디 등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게 된다는 점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공포영화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화면에 나타나기 전 고조되는 배경음악은 대표적인 논다이제틱 사운드로, 관객에게만 긴장감을 전달한다.

이 문장은 논다이제틱 사운드가 등장인물의 인지와 무관하게 관객의 감정 반응을 유도하는 서사 장치로 기능한다는 점을 구체적 예로 보여 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디제시스 사운드가 인물의 세계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어, 인물의 심리를 대변하는 음악은 세계 밖에 있으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속합니다. 또 보이스오버는 화자가 극중 인물이면 디제시스적 요소를 지니므로 자동으로 비디제시스로 분류하면 안 되며, 미셸 시옹은 이 구분 대신 음원의 가시성을 기준으로 한 아쿠스마틱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배경음악이나 내레이션처럼 극중 인물은 지각하지 못하고 관객에게만 전달되는 음향으로, 정서적 강조나 정보 제공을 위해 서사 바깥에서 부가되는 요소로 다루어진다. 내레이션이 모두 비디제틱은 아니어서, 극중 인물이 사건 이후 시점에서 회고하는 보이스오버는 서술 층위를 따로 따져 분류해야 한다.

주의할 점

일부 영화는 논다이제틱 사운드로 시작한 음악의 출처가 이후 극중 라디오나 악기 연주로 밝혀지며 다이제틱으로 전환되는 '메타다이제틱' 효과를 의도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비디제틱 음악이 갑자기 극중 인물에게 들리는 것으로 판명되는 연출은 두 층위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흐트러뜨리는 자의식적 장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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