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영화 (National Cinema)
쉽게 풀면
특정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내는 영화, 또는 그런 영화들의 전통을 가리키는 말이다.
왜 중요한가
내셔널 시네마는 영화사 서술과 영화제, 국가 지원 정책의 기본 단위여서, 한국영화·이란영화처럼 국가명을 붙여 영화를 묶는 관행 자체를 성찰하는 연구의 핵심 개념입니다. 앤드루 힉슨이 내셔널 시네마를 생산·소비·텍스트·비평 담론의 네 층위로 나눈 이래, 어떤 기준으로 '국가의 영화'를 정의하는지가 논문의 방법론적 전제로 요구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히그슨은 한 나라 안에서 제작된 영화라도 실제 관객이 소비하는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인 경우가 많아, 산업적 정의와 문화적 정의로서의 민족영화 개념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고 논했다.
이는 민족영화 개념이 단순히 국적 구분을 넘어 특정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스크린에 담아내려는 시도로 이해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내셔널 시네마는 할리우드에 대한 타자로 정의되는 경향이 있어 국내에서 실제로 소비되는 영화보다 해외 영화제용 예술영화를 대표로 삼는 왜곡이 생기며, 이 점이 힉슨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되었습니다. 또 국제 공동제작과 디아스포라 감독의 증가로 '초국적 영화' 개념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국가가 여전히 자금과 검열의 단위라는 점에서 내셔널 시네마가 무용해진 것은 아닙니다. 국적을 제작 자본, 배경, 언어 중 무엇으로 규정할지에 따라 동일한 작품의 소속이 달라질 수 있어, 초국가적 합작이 늘어난 현대 영화 산업에서는 그 경계가 더욱 모호해졌다.
주의할 점
민족영화 개념은 국가 내부의 문화적 동질성을 전제하기 쉬워, 한 국가 안의 다양한 인종, 지역, 언어 집단의 이질성을 은폐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민영화 개념은 단일하고 동질적인 국가 정체성을 전제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계급·언어에 따라 상이한 영화적 전통이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