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영화 (Third Cinema)
쉽게 풀면
할리우드 영화도, 유럽의 예술영화도 아닌, 제3세계에서 식민주의와 억압에 맞서 만들어진 정치적인 영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왜 중요한가
제3영화는 1969년 솔라나스와 헤티노의 선언문에서 나온 개념으로, 탈식민 영화 연구와 정치적 다큐멘터리 연구에서 영화를 저항의 무기로 보는 입장의 원천으로 인용됩니다. 테쇼메 가브리엘이 제3세계 영화의 미학으로 이론화한 이후,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아시아 영화를 서구 예술영화의 잣대 밖에서 평가하는 틀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제작한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1968)를 통해 상업적 배급망 바깥에서 집단 상영과 토론을 결합하는 게릴라 영화 제작 및 상영 방식을 실천했다.
기존 상업·예술영화의 틀을 벗어나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앞세운 영화운동의 성격을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제3영화는 제3세계 영화와 같은 말이 아니어서, 지리가 아니라 정치적 실천으로 정의되며 원리상 제1세계 안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 원래 선언은 게릴라 상영과 집단 제작을 포함하는 운동이었으므로, 이를 작품의 양식적 특징으로만 환원하면 의미가 좁아지며, 1980년대 이후 국가 지원과 영화제 유통에 편입된 작품들을 제3영화로 부를 수 있는지도 논쟁적입니다. 할리우드 상업영화를 '1영화', 유럽 작가주의를 '2영화'로 규정한 뒤, 이에 대립하는 탈식민주의적, 정치적 영화 실천을 가리켜 페르난도 솔라나스와 옥타비오 헤티노가 제안한 개념이다.
주의할 점
제3영화는 지리적으로 제3세계 국가에서 만들어진 모든 영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정치적, 미학적 강령을 공유하는 특정한 영화 실천 운동을 가리킨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제3영화는 특정 지역의 영화 산업이 아니라 정치적 입장과 제작 방식에 따라 규정되는 개념이므로, 지리적 구분인 '제3세계 영화'와 단순히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