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틱사운드 (Diegetic Sound)
쉽게 풀면
영화 속 이야기 안에서 등장인물도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소리, 예를 들면 대사나 발소리 같은 것이다.
왜 중요한가
디제시스 사운드는 영화 사운드 분석의 기초 범주여서, 한 소리가 허구 세계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를 가리는 것이 음악과 소리의 서사적 기능을 논하는 첫 단계가 됩니다. 클라우디아 고브먼 이래 영화음악 연구는 이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에 특히 주목하여, 라디오에서 나오던 음악이 오케스트라로 부풀어 오르는 식의 전환을 분석합니다. 화면 속 세계의 사실성을 구성하는 기본 층위로, 비디제틱 요소와의 구분은 사운드 분석 전반의 출발점이 된다.
핵심 정리
- 다이제틱 사운드(디제틱 사운드)는 영화의 이야기 세계 안에 원천이 있는 소리입니다. 대사, 발소리, 인물이 켠 라디오 음악처럼 등장인물이 들을 수 있다고 전제되는 소리입니다.
- 반대로 논다이제틱 사운드는 이야기 세계 밖에서 관객에게만 들리는 소리입니다. 배경음악(스코어), 이야기 밖의 해설 내레이션이 대표적입니다(논다이제틱 사운드).
- ‘디제시스(diegesis)’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허구 세계 전체를 뜻하며(디제시스), 영화학에서 이 말을 쓰는 데에는 Étienne Souriau의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기준은 ‘화면에 보이는가’가 아니라 ‘이야기 세계 안에 원천이 있는가’입니다. 화면 밖 인물의 목소리나 옆방의 음악도 세계 안에 있으면 다이제틱입니다.
예시로 보기
구분이 흥미로워지는 것은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입니다. 예를 들어 인물이 라디오를 켜자 노래가 흐르다가, 그 노래가 라디오 소리의 한계를 넘어 오케스트라로 부풀어 오르며 장면의 감정을 이끈다면 소리가 다이제틱에서 논다이제틱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Gorbman(1987)은 영화음악이 이런 구분 위에서 어떻게 서사를 돕는지 논했고, Chion(1994 영어판)은 소리의 출처가 모호하거나 나중에 밝혀지는 경우처럼 경계가 흐려지는 사용이 영화적 효과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때문에 두 범주만으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물의 머릿속 소리처럼 ‘세계 안에 있지만 한 인물에게만 들리는’ 중간 범주(내적 디제시스, 메타디제시스 등)가 제안되어 왔습니다. 용어와 경계는 저자에 따라 다르므로, 논문에서 쓸 때는 어떤 정의를 따르는지 밝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화면에 음원이 보여야 다이제틱이다. | 화면 밖이라도 극중 공간에 원천이 있으면 다이제틱입니다. |
| 다이제틱 = 현실적인 소리, 논다이제틱 = 꾸민 소리. | 구분은 ‘이야기 세계 안/밖’이지 사실성의 정도가 아닙니다. 환청도 인물에게는 세계 안의 경험일 수 있습니다. |
| 이 구분은 소리의 물리적 성질이다. | 같은 음악이 장면에 따라 다이제틱도, 논다이제틱도 됩니다. 관객이 소리의 출처를 어디에 귀속시키느냐의 문제입니다. |
| 모든 내레이션은 논다이제틱이다. | 이야기 안의 인물이 하는 말이라면 다이제틱이고, 이야기 밖의 화자가 하는 해설이어야 논다이제틱입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시옹은 이 구분이 절대적이지 않으며, 사운드의 출처가 모호하거나 이후에 밝혀지는 경우처럼 두 범주 사이를 오가는 사운드 활용이 영화적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논했다.
다이제틱 사운드와 대비되는 논다이제틱 사운드의 개념을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디제시스 안팎의 구분은 실제로는 이분법이 아니어서, 인물의 머릿속 소리처럼 세계 안에 있으되 다른 인물은 들을 수 없는 '내적 디제시스', 출처가 모호한 '메타 디제시스' 등 중간 범주가 제안되어 왔습니다.
또 이 구분은 관객이 소리의 출처를 어떻게 귀속시키느냐의 문제이므로, 소리 자체의 속성이 아니라 서사적 관습의 문제로 다뤄야 합니다. 인물의 대사나 발소리처럼 극중 세계 안의 인물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가리키며, 화면 밖에서 나는 소리라도 그 출처가 극중 공간에 있다면 디제틱으로 분류된다.
인물이 라디오나 축음기로 트는 음악처럼 출처가 화면 안에 명시된 소리는, 정서적 효과를 위해 삽입된 배경음악과 구분되는 디제틱 사운드로 분류된다.
주의할 점
다이제틱 사운드는 반드시 화면에 음원이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화면 밖에 있더라도 극중 세계 안에 실재하는 음원에서 나온 소리라면 다이제틱으로 분류된다. 인물의 머릿속 목소리나 환청처럼 극중 인물 한 명에게만 들리는 소리는 내적 디제틱 사운드로 따로 분류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가리키는 것 |
|---|---|
| 디제시스 | 이야기가 펼쳐지는 허구 세계 전체 |
| 다이제틱 사운드 | 그 세계 안에 원천이 있는 소리 |
| 논다이제틱 사운드 | 그 세계 밖, 관객에게만 들리는 소리 |
| 온스크린/오프스크린 | 소리의 원천이 화면에 보이는가의 구분(위 구분과 다른 축) |
참고 문헌
- Souriau, É. (1953). L'univers filmique. Flammarion.
- Gorbman, C. (1987). Unheard Melodies: Narrative Film Music. Indiana University Press.
- Chion, M. (1994). Audio-Vision: Sound on Screen (C. Gorbman, Trans.). Columbia University Press.
- Bordwell, D. (1985). Narration in the Fiction Film. 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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