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전이 (Narrative Transportation)
쉽게 풀면
이야기에 너무 몰입해서 마치 그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말해요.
왜 중요한가
서사적 이송 이론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 독자나 플레이어가 실제 공간이 아닌 이야기 속 세계에 정신적으로 옮겨간 듯한 상태를 경험한다는 심리학 개념으로, 게임 서사가 컷신뿐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이 이송 효과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데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그린과 브록은 서사전이가 강할수록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에 대한 비판적 저항이 낮아지고 설득 효과가 커진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며 서사전이척도(Transportation Scale)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인물과의 동일시가 서사전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이론은 원래 리처드 게릭 등이 소설 독서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것으로,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행위자가 되는 매체에서는 수동적 독자의 이송과는 질적으로 다른 능동적 관여가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문학 이론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상호작용성을 반영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린과 브록이 개발한 서사전이척도는 정서적 몰입, 인지적 주의집중, 심상 형성 등 여러 하위 요인을 함께 측정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일 문항이 아니라 다차원 구성개념으로 다뤄진다. 게임 연구에서는 이 척도를 변형해 상호작용성과 조작감 항목을 추가한 버전이 활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수동적 독서 경험과 능동적 플레이 경험의 이송 메커니즘이 완전히 같지 않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주의할 점
서사전이는 몰입형서사의 감각적 몰입과 달리 인지·정서적 몰입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적 개념이므로, 그래픽이나 음향 같은 기술적 요소보다 서사 내용 자체의 설계가 더 중요하다. 서사전이는 몰입도가 높을수록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비판적 사고가 지나치게 낮아진 상태에서는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메시지도 무비판적으로 수용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