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상대주의 (moral relativism)
쉽게 풀면
도덕적 상대주의는 하나의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도덕 기준은 없으며, 도덕은 각 문화나 시대의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고 본다. 이는 서로 다른 문화의 관습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는 관용적 태도와 자주 연결된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면 노예제나 대량학살 같은 명백한 악행조차 문화적 차이로 정당화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문화적 상대주의와 밀접하게 관련된 개념이다.
왜 중요한가
도덕적 옳고 그름이 보편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문화나 개인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보는 도덕적 상대주의로, 문화 간 도덕적 관행의 다양성을 관찰한 데서 흔히 논거가 시작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상대주의가 서로 다른 사회의 도덕을 비교하고 평가할 기준을 상실한다는 대표적 반론을 제시한다.
이 문장은 이 입장이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장점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부당해 보이는 행위마저 정당화할 수 있다는 한계를 함께 지닌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도덕적 관행이 실제로 다양하다는 기술적 사실(기술적 상대주의)과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도 객관적으로 더 옳지 않다는 메타윤리적 주장(메타윤리적 상대주의) 사이에는 논리적 비약이 있어, 두 주장을 구분하지 않으면 상대주의 논증이 성급해질 수 있다. 기술적 상대주의(사회마다 실제로 도덕적 신념이 다르다는 사실 관찰)와 메타윤리적 상대주의(그 신념 차이 외에 객관적으로 옳은 도덕 기준은 없다는 주장)는 서로 다른 층위이며, 전자가 참이라 해도 후자가 논리적으로 따라 나오지는 않는다. 규범적 상대주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사회의 도덕 기준이 그 사회 내에서만 타당하므로 다른 사회의 관행을 외부에서 비판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노예제나 여성 억압 같은 관행조차 그 사회 내부 기준으로는 정당화될 수 있다는 반직관적 함축 때문에 비판받는다.
주의할 점
도덕적 상대주의를 옹호할 때는 이것이 '모든 도덕 판단이 동등하게 정당하다'는 무비판적 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대주의를 옹호하는 이들은 관용과 다양성 존중을 근거로 들지만, 비판자들은 관용 자체가 모든 사회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보편적 도덕 원칙을 전제하고 있어 철저한 상대주의와 논리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