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건 부정식 (Modus Tollens)
쉽게 풀면
후건 부정식은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 땅이 젖지 않았다. 그러므로 비가 오지 않았다'처럼, 조건문의 결과 부분(후건)이 거짓임을 근거로 그 원인이 되는 조건(전건)도 거짓이라고 타당하게 결론짓는 추론 형식이다.
왜 중요한가
'A이면 B, B가 아니므로 A가 아니다'라는 형식의 후건부정식으로, 결과의 부정으로부터 원인의 부정을 이끌어내는 타당한 연역추론이며 반증에 기반한 과학적 추론의 논리적 토대로도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칼 포퍼의 반증주의가 '이론이 참이면 특정 예측이 성립한다. 그런데 예측이 실패했다. 그러므로 이론은 거짓이다'라는 후건 부정식의 논리 구조를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제가 모두 참이라면 예측이 틀렸다는 사실로부터 가설이 거짓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실제 검증에서는 보조가설이 함께 개입하므로 어느 가정이 틀렸는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포퍼의 반증주의는 이 추론형식에 근거해 이론을 확증이 아니라 반증을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과학적 검증은 보조가설이 얽혀있어 단순한 후건부정식 적용만으로는 어떤 가설이 반증됐는지 확정하기 어렵다는 뒤앙-콰인 논제의 문제가 뒤따른다. 포퍼의 반증주의는 이 추론형식에 근거해 이론을 확증이 아니라 반증을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과학적 검증은 보조가설이 얽혀있어 단순한 후건부정식 적용만으로는 어떤 가설이 반증됐는지 확정하기 어렵다는 뒤앙-콰인 논제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 논제에 따르면 예측이 실패했을 때 핵심 이론 대신 주변의 보조가설을 수정함으로써 얼마든지 핵심 이론을 구제할 여지가 논리적으로 항상 남아 있다.
주의할 점
후건 부정식은 조건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문과 후건의 부정으로부터 전건의 부정을 이끌어내는 타당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전건 부정의 오류와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후건 부정식은 조건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문과 후건의 부정으로부터 전건의 부정을 이끌어내는 타당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전건 부정의 오류와 명확히 구별해야 하며, 두 형식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형식논리 교육의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목표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