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론 (National Literature Theory)
쉽게 풀면
분단된 우리 민족의 현실을 문학이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는 이론이에요. 예를 들어 분단된 우리나라의 통일을 지향하고 민족 전체의 삶을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학론이 민족문학론이에요.
왜 중요한가
민족문학론은 백낙청이 1970년대에 분단 극복과 제3세계 연대를 문학의 과제로 제시한 이론이어서, 『창작과비평』 계열 비평의 핵심이자 참여문학론에서 민중문학론으로 이어지는 한국 비평사의 중심 고리로 다뤄집니다. 리얼리즘론과 결합해 1980년대 문학 논쟁의 준거가 되었으므로, 한국 비평사를 서술하는 논문에서 반드시 검토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민족문학론이 분단 모순의 극복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문학 이론의 중심에 두었음을 보여준다.
민족 모순을 다루는 서사 방식과 비평적 관점의 변화를 다룬 논의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민족문학론은 1920년대 국민문학파의 민족문학과 명칭이 같지만, 전자가 분단 체제 아래 민족의 통일을 지향하는 진보적 개념이라면 후자는 계급문학에 맞선 전통 옹호였다는 점에서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1980년대 후반 민중문학론·노동해방문학론이 민족문학론을 소시민적이라 비판하며 분화했고, 1990년대 이후 민족 개념 자체가 탈식민 비평과 세계문학 논의에서 재검토되어, 이 이론을 현재형으로 쓰려면 그 이후의 비판을 경유해야 합니다. 민족문학론은 백낙청의 이론화 이후 시기별로 강조점이 달라졌으며, 분단 극복과 통일 지향을 앞세운 1980년대 논의와, 이후 세계문학·탈민족 담론과 긴장하는 1990년대 이후 논의를 구분해야 한다.
주의할 점
민족문학론을 국민문학파의 전통 회귀적 민족주의와 혼동하지 말아야 하며, 민족문학론은 분단 극복과 민중적 시각을 결합한 진보적 실천 이론이라는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민족문학론을 시기와 무관하게 동일한 내용으로 취급하지 말고, 1980년대의 통일 지향적 논의와 1990년대 이후 세계문학·탈민족 담론과의 긴장 관계를 시기별로 구분해야 한다. 민족문학론이 단순한 국수주의적 주장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분단 극복과 세계문학적 보편성을 동시에 추구한 이론적 긴장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