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칭피동 (impersonal passive)

언어학
한 줄 정의: 자동사 구문에서 목적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동 형태를 취하여 행위자를 배경화하는 피동 유형이다.

쉽게 풀면

원래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인데도 피동 형태로 쓰여, 누가 했는지를 흐리는 표현이에요.

왜 중요한가

비인칭 수동은 자동사에서 만들어지는 수동(독일어 Es wurde getanzt, 라틴어 pugnatur)으로, 수동이 목적어 승격 없이 주어 강등만으로 성립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페를무터(Perlmutter)는 비인칭 수동이 비능격 동사에서만 가능하고 비대격 동사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관찰로 비대격 가설의 핵심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구문은 통사적으로 승격될 목적어가 애초에 없는 자동사에서도 행위자 억제라는 수동태의 핵심 기능만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반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독일어의 'Es wurde getanzt'(춤이 추어졌다)는 자동사 'tanzen'에 대한 비인칭피동의 예이다."

목적어가 애초에 없는 자동사조차 피동 형태를 취할 수 있는 비인칭피동 현상을 독일어 사례로 설명한다.

이 연구는 비인칭피동이 행위자를 명시하지 않고 사건 자체를 부각하는 담화 전략으로 기능한다고 분석하였다.

행위자를 배경화하는 피동 구문이 담화 구조에서 갖는 기능을 다룬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인칭 수동의 비대격 진단 기능은 네덜란드어·독일어·터키어에서 확인되었지만, 터키어처럼 일부 비대격 동사에서도 허용되는 언어가 있어 진단의 보편성은 제한적입니다. 또 비인칭 수동을 수동으로 볼지 별도 비인칭 구문으로 볼지는 언어별로 논쟁이 있으며, 폴란드어 -no/-to 구문처럼 수동 형태이지만 능동 통사를 보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영어에 비인칭 수동이 없는 이유는 격 이론과 EPP의 상호작용으로 설명됩니다. 비인칭 수동태는 자동사에도 적용될 수 있어(독일어 'Es wurde getanzt' 등), 목적어 승격 없이 오직 행위자를 억제하는 기능만으로도 수동태가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네덜란드어·독일어 자료에서 비인칭 수동은 주로 의도적 행위자를 갖는 비능격 자동사('춤추다', '일하다')에 허용되고 비대격 자동사('도착하다', '죽다')에는 잘 허용되지 않아, 비대격 가설을 뒷받침하는 진단으로 쓰였다.

주의할 점

비인칭피동은 논항 승격이 아니라 행위자 억제만을 목적으로 하는 피동이라는 점에서, 목적어가 주어로 승격되는 전형적 피동과 기능적으로 구별해야 한다.

비인칭 수동태는 목적어가 애초에 없으므로 승격된 주어가 없다는 점에서, 목적어를 주어로 승격시키는 전형적 수동태와 통사적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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